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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폭탄주' 유행..이게 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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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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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8.0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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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폭탄주' 유행..이게 웬말?
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천안함 침몰사고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여의도 증권가를 중심으로 일명 '천안함 폭탄주'가 유행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최근 증권업 관계자에 따르면 맥주잔에 소주잔을 넣은 '소폭'에다 양주까지 넣은 '천안함 폭탄주'가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주잔에 가라앉지 않을 만큼 채워진 소주잔을 띄워놓고 양주를 부어 마치 '어뢰가 공격하듯' 젓가락으로 맥주잔 양쪽을 때리면 '버블제트'처럼 솟아오른 물기둥에 소주잔이 가라앉는다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천안함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난 3월 26일 밤에도 장성급 등 일부 군 간부들은 술에 취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이 지난 6월 10일 '천안함 침몰사건 대응실태'감사결과 중간발표를 했을 당시 일부언론은 감사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상의 전 합참의장이 천안함 사건 당일 저녁회식에서 폭탄주 10여잔 가량을 마신 것을 폐쇄회로티브이(CCTV)를 통해 확인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음주문화는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유행이 변했다. 2005년 12월 말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이 터졌을 때 여의도 정가를 중심으로 한 각종 송년모임에서 '황우석 폭탄주'가 유행하기도 했다.

'황우석 폭탄주'의 기본컨셉트는 '엉터리'다. 11개의 술잔가운데 2,3번째 잔에만 양주와 맥주를 넣어 진짜 '폭탄주'를 만들고 나머지 잔에는 맥주만을 채워서 만든다. 즉 2005년 논문에 기록된 줄기세포 11개 가운데 2,3번째는 맞춤형 줄기세포가 확실하다는 황 박사의 주장을 비꼬아 만든 것이다.

하지만 전 국민들의 슬픔이 된 사건을 음주놀이문화로 이용하는 것은 도가 지나쳐도 한참 지나친 몰지각한 행동이라는 것이 공통된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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