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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객이 찾는 한국 명품 톱10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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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8.0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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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객이 찾는 한국 명품 톱10은?
지난 1일 오후 서울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여성의류 브랜드인 아이잗바바 매장에서 중국인 왕리(32·여)씨가 옷을 고르고 있었다. 그는 동행한 통역사를 통해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최지우가 입고 나온 옷을 사고 싶다”고 말했다. 정장 한 벌을 골라 든 그는 매장 직원에게 “역시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가 좋다. 친구들이 부러워할 것”이라며 웃었다.

‘한국 명품’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 명동·충무로 일대의 롯데·신세계 백화점 본점은 물론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에도 ‘큰손’ 중국인 고객이 늘고 있다. 이들은 자국에서 인기를 끈 한국 드라마에서 배우들이 입고 나온 옷이나 액세서리 등을 주로 구매한다. 한번 쇼핑에 100만~200만원어치를 사는 일은 흔하고, 1억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도 있다. 왕리는 “‘메이드 인 코리아’는 질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인터넷에 한국 브랜드를 분석해 놓은 정보가 많다”고 말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한국 브랜드는 무엇일까. 현대백화점은 올 4~7월 중국인 고객의 ‘은련카드’ 사용실적을 분석했다. 은련카드는 중국 최대 카드사인 중국은행연합회가 발행한 것으로, 중국인이 해외에서 비자·마스터보다 더 많이 사용한다.

1위는 남성 정장 ‘솔리드 옴므’가 차지했다. 2위부터 9위까지는 ‘봄빅스엠무어’ ‘오브제’ ‘VOV’ 등 여성 의류, 10위는 남성 의류 ‘시스템 옴므’였다. 이 브랜드들은 개성이 강한 ‘캐릭터 캐주얼’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역사가 오래된 브랜드는 아니지만 한국 드라마를 통해 중국에 잘 알려진 게 대부분”이라며 “중국인 관광객들은 한류 스타가 입는 옷의 리스트를 만들어 매장을 방문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의류 외에는 아모레퍼시픽의 한방화장품 ‘설화수’가 14위에 올랐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월 매출액의 20~30%를 중국인 고객이 차지한다. 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한국 브랜드는 ‘EnC’다. 한국 모피 브랜드도 인기다. 롯데백화점 모피 CMD 김은혁 과장은 “중국 모피는 우리나라보다 두세 배 비싸고 질도 떨어진다”며 “중국인이 자주 찾는 본점에서 진도모피·국제모피 등의 매출이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보다 29%나 늘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는 최근 중국인과 일본인 고객의 매출 비중이 역전됐다. 지난해 1분기만 해도 일본인 관광객 대상 매출이 중국인보다 50% 가량 많았는데, 올 1분기에는 일본인 매출이 중국인의 절반에 그쳤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일본인이 많이 구매하는 품목은 김치·유자차 등 주로 식품인 데 비해 중국인은 명품 의류와 화장품·밥솥 등 다양하다”며 “상품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만 확인하면 일단 믿고 구입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중국인 매출 비중이 커지자 각 백화점은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은련카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화장품 세트와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관련 홍보물을 압구정동·청담동 등 강남 지역의 피부과와 성형외과에 배포하기도 했다. 이곳에서 미용 시술을 받은 뒤 백화점을 이용하는 고객이 많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에는 중국어 통역사가 각층에 배치돼 쇼핑을 돕는다. 중국어로 번역된 백화점 안내문도 매장에 마련해 두고 있다. 오는 9일부터 22일까지 상하이 엑스포 한국기업연합관에서 홍보물과 사은품을 나눠줄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은련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홍삼캔디를, 50만원 이상 구매하면 전통 미니도자기 세트를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진경 기자 [handtomout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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