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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중국·대만 경제협력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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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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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8.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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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615업체 대상으로 조사…금리 상승, 高유가·원자재 문제도 고민

국내 기업 4곳 중 1곳이 중국·대만간 경제협력기본협정(ECFA) 체결로 위기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대한상의가 지난달 16일부터 23일까지 국내 제조업체 615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경제현안에 대한 기업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국·대만 ECFA 체결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한 기업이 전체의 25.4%, 중국 수출기업의40.0%에 달했다.

↑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또 '실제로 중국·대만 ECFA가 발효되면 기업경영에 어떤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 기업의 45.6%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 답했다.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는 기업은 28.1%에 불과했다. 특히 기계업종에서 부정적 영향을 답한 비율이 55.6%에 이르렀으며 반도체’(52.4%), 섬유(48.8%), 석유화학(48.2%)이 그 뒤를 이었다.

대한상의 측은 이와 관련, "중국·대만 ECFA 발효로 중국시장에서 대만산 제품에 대한 관세인하 또는 폐지가 이루어지면 우리기업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우리의 제1 수출시장인 중국에서 경쟁국 대만에 밀릴 수도 있다는 국내 산업계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최근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25%로 인상한 것과 관련, 금리수준도 기업들에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가 어느 수준까지 인상되면 기업경영에 심각한 부담을 받을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35.9%의 기업이 '3.0%'라고 답했다.

기준금리 2.25% 수준에서 심각한 경영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도 9.1%나 되었으며 만약 3.0%까지 상승할 경우 74.5%의 기업이 심각한 경영부담을 받을 것으로 인식했다.

↑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또 기업들은 가장 우려하고 있는 당면애로로 '고유가·원자재 문제'(33.7%)를 꼽았으며 '환율 불안(22.0%), '세계경기 둔화우려(13.8%), '금리인상 등 출구전략 본격화'(13.2%) 등이 그 다음을 이었다.

앞으로 정부가 역점을 두어야 할 정책과제로는 '원자재가 및 환율 불안 해소'(51.9%), '규제완화 등 기업투자여건 개선'(16.7%), '고용 창출'(8.6%), '인플레이션 억제'(8.0%), '확장적 경제정책 기조 유지'(6.3%) 등을 꼽았다.

박종남 대한상의 조사2본부장은 "차이완 시대 출범은 대중국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어려움을 줄 수 있으므로 향후 중국과 대만의 ECFA 협상동향을 주시하고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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