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통합검색

성범죄자 신상정보 "폭발적 반응 예상못해"

머니투데이
  • 정현수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0.08.12 08:05
  • 글자크기조절
  • 댓글···

[인터뷰]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 구축한 양정웅 크레디프 대표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여성가족부가 지난달 26일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사이트를 열었다.
 
↑ 양정웅 크레디프 대표
↑ 양정웅 크레디프 대표
사이트 이름은 '성범죄자 알림e'. 이 사이트는 문을 열자마자 성범죄자의 신상정보를 확인하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몸살을 앓아야 했다. 이틀간 이 사이트를 다녀간 사람은 무려 360만명이나 됐다.
 
'알림e' 사이트 구축을 담당한 정보기술(IT)업체 크레디프의 양정웅 사장(사진)으로서는 세간의 높은 관심이 엄청난 부담이었다고 한다. 범죄자지만 개인의 신상정보를 공개한다는 점에서 자칫 또다른 논란을 유발할 수 있는 문제였기 때문이다.
 
양 대표는 "아무리 범죄자라도 개인정보가 악용될 수도 있어 발생 가능한 문제들을 막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했다"며 "열람은 하되 유포는 할 수 없도록 기술적 조치를 취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 사이트는 성인인증을 받아야만 범죄자의 신상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한마디로 성인들만 접근할 수 있다. 사이트 화면 복사나 프린트도 금지돼 있다. 아예 하지 못하도록 막아놓았다. 사진으로 모니터 화면을 찍어서도 안 된다. 만일 사진을 찍으면 로그인한 사람의 이름과 사진이 노출되도록 설계돼 있다. 범죄자의 신상정보가 함부로 유포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실시한 조치다.
 
양 대표는 "현재 성범죄자의 신상정보를 유포하는 사람들은 처벌받게 돼 있다"며 "그러나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더 많기 때문에 사이트를 설계할 때 위반자가 생기지 않도록 곳곳에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다 보니 생각보다 어려움이 컸다"고 했다.
 
크레디프는 단순히 사이트를 구축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성범죄를 막기 위한 아이디어도 제공했다. 위치기반서비스(LBS)를 토대로 한 알림서비스가 대표적인 예다. 전자발찌를 착용한 성범죄자가 학교 주변에 나타나면 알림서비스를 해주는 것이다. LBS는 크레디프의 '전공 분야'이기도 했다.
 
크레디프는 과거 LBS 기능이 탑재된 '세이프 카드'로 한때 유명세를 탔다. 세이프 카드는 사용자의 휴대폰 위치정보와 신용카드 결제내용을 비교해 부정 사용을 막도록 고안된 서비스다. LBS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만큼 성범죄 방지에도 회사의 기술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크레디프는 현재 이 서비스를 여성부 등에 제안하기도 했다.
 
양 대표는 "사이트를 구축하면서 우리나라 성범죄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됐다"며 "성범죄를 막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도출되고 있는데 우리도 아이디어 제공 등을 통해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동학개미군단' 봉기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머투맨 the 유튜브가이드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