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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총리후보, 김문수에 "中과 다르다"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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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총리후보, 김문수에 "中과 다르다" 반격

머니투데이
  • 변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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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8.1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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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깜짝인사" 비판에 "사회주의·자유민주주의 다르다"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는 10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전날 자신을 두고 "전형적 깜짝인사", "예측할 수 없고 검증되지 않은 리더십"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반격에 나섰다.


김 후보자는 이 날 오전 서울 창성동 정부종합청사 별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 등 사회주의 국가에서 지도자를 정해 놓고 뽑는 시스템과 우리나라같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지도자를 뽑는, 국민이 평가하고 선택해서 뽑는 시스템은 다르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의 이 날 발언은 전날 김 지사가 "중국은 '다음 세대 지도자는 누구누구'라고 말하는 등 리더십 자체가 안정돼 있다"고 예를 들며 김 후보자의 '깜짝인사'를 비판한 것에 대해 응수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김 후보자는 "김 지사가 대변인을 통해서 여러 가지 해명을 했으므로 그대로 받아들이면 되는 것 같다"며 더 이상의 확전을 경계했다.

김 후보자는 또 "김 지사를 비롯해 많은 분들이 저에 대해 걱정을 하는 것 같다"며 "참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와 관련해 "저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같은 김 후보자와 김 지사의 설전은 차기 대권주자로 부상한 한나라당 '잠룡'들의 경쟁 구도로 관측되며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김 후보자가 '사회주의 국가'와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비교하며 김 지사의 비판에 응수한 것은 김 지사의 노동운동 경력을 은연중에 겨냥해 자신의 보수성향을 과시하며 당내 기반을 확고히 하기 위한 의도로 읽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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