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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子에서 시력교정자까지'…눈길끄는 '빨간 마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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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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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8.1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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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른쪽 위로부터 시계 방향으로 2대째 조국의 하늘을 지키게 된 진해종 중위(공사 57기), 최초로 시력교정술을 받고 비행훈련을 통과한 김태성 중위(57기), 여성조종사 4인방 중 한 명은 이소영 중위(57기), 김 중위와 함께 시력교정 후 신임 조종사로 태어난 김상혁, 추미정 중위(이상 57기). (사진=공군 제1전투비행단 제공)
사진 오른쪽 위로부터 시계 방향으로 2대째 조국의 하늘을 지키게 된 진해종 중위(공사 57기), 최초로 시력교정술을 받고 비행훈련을 통과한 김태성 중위(57기), 여성조종사 4인방 중 한 명은 이소영 중위(57기), 김 중위와 함께 시력교정 후 신임 조종사로 태어난 김상혁, 추미정 중위(이상 57기). (사진=공군 제1전투비행단 제공)
1년8개월의 고된 비행훈련을 마치고 12일 꿈에 그리던 '빨간 마후라'가 된 62명의 신임 공군조종사 가운데 이색 수료생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우선 부자(父子) 조정사가 탄생해 화제다. 공군 57기인 진해종 중위는 전투기 조종을 하던 아버지에 이어 2대째 조국의 하늘을 지키게 됐다.

진 중위의 아버지인 진주원 예비역 중령(공사 26기)은 16년 간 F-4D 팬텀을 몰던 베테랑 조종사. F-4D 팬텀은 '하늘의 도깨비'라고 불렸던 공군의 주력 전투기로 1969년 도입된 이후 41년 간 대한민국 영공수호를 하다가 지난 6월 퇴역했다.

진 중위는 어릴 적부터 늠름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레 조종사가 되는 꿈을 품게 됐다. 조종사의 꿈은 자연스럽게 공군사관학교 입교로 이어졌고, 졸업 후 2년 간의 조종사 양성 과정에 묵묵히 임하게 한 원동력이 됐다.

그 결과 진해종 중위는 이번 수료식에서 최우수 수료생에게 주어지는 참모총장 우수상을 받으면서 부친의 뒤를 이어 대한민국 하늘을 지키는 조종사로 태어날 수 있었다.

이번 수료식에서는 국내 최초로 시력 교정을 통해 조종사로 거듭난 김태성 중위 등 3명의 수료생도 화제를 모았다.

김 중위는 어릴 적 영화 '탑건'을 보고 파일럿의 꿈을 품게 됐고, 그 후 꿈을 현실화시킬 수 있는 길을 모색했다. 약한 시력에도 불구, 그는 많은 고민 끝에 조종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공군사관학교에 비(非)비행 분야로 입교했다.

그러던 중 공군은 때마침 시력교정술을 통해 조종사가 될 수 있는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이는 조종사를 향한 김 중위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줬다. 김 중사의 생도 시절 시력은 나안 0.5에도 못미처 조종사가 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프로젝트에 힘입어 훈련의 기회를 얻게 됐고, 결국 3단계 비행 교육을 모두 통과해 빨간 마후라를 목에 두르게 됐다.

김 중위는 "신체적으로 다소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더라도 자신이 그 무엇인가를 간절히 바라고 그 길을 향해 노력한다면 길이 생기게 돼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동기인 김상혁, 추미정 중위도 시력교정 덕분에 빨간 마후라의 주인공이 됐다.

여풍(女風)도 눈에 띈다. 올해 고등비행 과정을 수료한 여성 조종사만 모두 7명. 공군은 2002년 공사49기 여자 조종사를 시작으로 8년째 여조종사를 배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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