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성추문스캔들' 조디 피셔, 포르노 경력 끝없어

머니투데이

배준희 기자

↑조디 피셔가 1992년 출연한 성인영화 '친밀한 집착(intimate obsession)'DVD 표지. 미국 영화정보 전문사이트 IMDB제공.

마크 허드 미국 휴렛 팩커드(HP) 전 최고경영자(CEO) '성추문 스캔들'의 주인공인 조디 피셔가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에서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은 "이것이 정말 마크 허드를 물러나게 한 성추문의 중심에 있는 포르노 배우가 맞는가"라며 "조디 피셔가 1980년도에 플레이보이 지에서 세미 누드 사진을 찍었다"고 12일 보도했다.

더 선은 '1980년 조디 피셔의 섹시한 스냅사진'이라는 제목으로 플레이보이 지에 올라온 조디 피셔의 스냅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더 선이 공개한 사진에서 조디 피셔는 금발머리를 하고 붉은 색 반팔 셔츠로 상반신을 절반만 가린 채 한 손을 머리 위에 올리고 있다.

플레이보이 지도 '결코 본 적 없는(Never-Before-Seen)조디 피셔의 누드사진'이라는 제목으로 그녀의 누드사진 15장을 볼 수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 잡지는 "텍사스 공대생인 조디 피셔가 30년 전 플레이보이 지에서 찍은 사진"이라며 그녀의 누드사진 15장을 '플레이보이 사이버 클럽'이라는 온라인 전용 웹사이트에 올렸다. 이 사진은 유료로 제공된다.

미국 영화정보 전문사이트 IMDB에도 조디 피셔가 출연한 성인영화 자료가 남아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그녀의 성인영화 출연작들을 포함한 영화배우로서의 경력과 DVD표지사진 등을 찾을 수 있다.

앞서 조디 피셔는 '친밀한 집착(intimate obsession', '완전한 열정(sheer passion)' 등 다소 에로틱한 영화를 포함해 R등급 영화에도 다수 출연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스트릭티드(Restricted)'를 뜻하는 R 등급은 만17세 미만은 부모나 보호자가 동반해야 볼 수 있는 영화에 내려지는 등급이다.

마크 허드 미국 휴렛팩커드 전 최고경영자(CEO)는 마케팅 대행 계약업체 대표인 조디 피셔와 부적절한 사적 관계를 맺고 회사 돈을 수차례 부당하게 건넨 정황이 포착돼 지난 6일 사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