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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 아닌 직상장 바이오, 얘기가 되네

  • 유일한 MTN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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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8.2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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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종목에 대한 내용은 머니투데이방송(MTN)에서 매일 오전 10시50분부터 30분간 생방송되는 기자들의 리얼 토크 '기고만장 기자실'의 '기자들이 떴다' 코너에서 다룬 것입니다. 투자에 참고 바랍니다.]





[김명룡 머니투데이 기자 스튜디오 출연]



-오랜만에 상장하는 회사 씨젠

사회: 씨젠은 바이오벤처로서는 처음으로 특례 상장이 아닌 실적과 수익성을 평가받아 코스닥에 상장한다고 하는데요.

유전자진단 전문업체 바이오기업인 씨젠이 다음달 1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합니다.
바이오업체들은 대부분 특례상장을 통하거나 우회 상장을 하는데요. 씨젠은 일반 기업과 같은 상장심사 절차를 거쳐서 상장하게 됩니다.

특례 상장이란 실적요건을 달성하지 못한 유망 기업에 수익성 요건 등을 면제하고 기술성 평가를 통해 상장시키는 제도인데요. 그동안 증시에 정식 상장된 바이로메드, 크리스탈, 바이오니아, 이수앱지스 등 대부분의 바이오회사들은 이 특례상장을 거쳤습니다.

사회: 바이오기업들이 특례상장이나 우회상장을 택하는 이유가 있나요?

잘 알다시피 바이오기업들은 연구개발비로 막대한 자금을 사용합니다. 대신 신약이 개발될때까지는 별다른 수익을 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실적 요건이 잘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회 : 씨젠은 실적 요건을 갖췄다고 해석할 수 있겠는데요.

지난 2000년에 설립된 씨젠은 분자진단 시약을 개발·제조하는 업체입니다. 분자진단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질병의 원인을 감별하는 것을 말합니다. 씨젠은 초기에 연구용으로 유전자증폭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 회사도 초기에는 돈을 벌지 못했는데요. 이를 실용화시켜 본격적으로 분자진단시약에 적용한 것은 2007년도입니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2007년 18억원에서 2008년 42억원, 2009년 132억원 등으로 성장했습니다. 씨젠은 2009년이 돼서야 비로소 완전자본잠식에서 벗어났습니다.

사회: 이 회사의 기술력이 남달랐나 봅니다.

씨젠은 지난해 세계 30대 감염증 분자진단 제품 제조기업으로 선정되고 같은 해 대한민국 보건산업 대상을 수상하는 등 성과를 거둔 바 있습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세계 분자진단 업계 1위인 로슈사 등 메이저 진단업체의 제품은 동시다중 검사가 불가능하지만 씨젠의 제품은 가능하다"며 "다중검사이지만 1개의 키트가격 수준으로 효율 대비 경제성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씨젠의 상반기 매출이 112억원으로 전년 연간 매출의 85%에 달하고 영업이익도 37억원으로 지난해 연간기록을 웃돌았다"며 "2012년에는 1000억원의 이익과 400억원의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회: 씨젠에 공모에 관심이 커질 것 같은데요. 공모절차는 어떻게 되지요?

내달 1~2일 공모주 청약을 받습니다. 공모가 밴드는 2만8000~3만5000원으로 178억~223억원을 조달하게 됩니다. 씨젠의 일반공모주식수는 63만6500주입니다. 공모가는 기관수요 예측을 거쳐 결정됩니다.

사회: 바이오기업들의 증시 입성에 대해 궁금한데요. 바이오기업들이 70여개가 있는데 직접 상장한 회사들은 많지 않네요?

코스닥 시장에서 바이오는 우회상장이 많은 업종으로 꼽힙니다.

최근 2년간의 우회상장만해도 히스토스템(퓨비트) 코리아본뱅크(동아회원권) 셀트리온(오알켐) 랩지노믹스(모라릴소스) 차바이오텍(디오스텍) 엠씨티티코어(코어포올) 비알앤사이언스(ICM) 등이 있습니다.

바이오기업은 우회상장을 통해 유상증자 등으로 자금조달을 할 수 있고 기관들의 투자도 노릴 수 있습니다.

우회상장은 기존 상장사와 우회상장한 바이오 회사 모두에 윈-윈이 되기도 하지만 자칫 머니게임 등에 이용되거나 양사 간 갈등으로 피해를 보기도 합니다.

제넥셀세인은 실적 부진에 따른 의견거절로 상장 폐지됐고, 헤파호프는 간신히 퇴출은 면했지만 한때 1000억원대였던 시가총액은 300억원으로 쪼그라든 상태입니다.

사회 : 바이오 대장주 셀트리온도 우회상장한 경우인데요. 이 회사는 영업이익률이 좋지 않습니까?

셀트리온은 코스닥상장이 2번이나 좌절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시장에 상장을 하려고 하다가 우회상장을 했는데요. 이 회사는 직상장을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상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지난 2008년 오알켐을 통한 우회상장을 택했습니다.

역시 2008년 유젠텍을 통해 우회 상장한 영인프런티어 (8,930원 상승80 0.9%)는 상장 이후 부채가 없는 '클린기업'으로 거듭났습니다. 당시 자본전액 잠식 상태(유젠텍)에서 벗어난 데 이어 지난 1분기에는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습니다.

사회 : 씨젠이 진단관련 업체인데요. 관련 시장이 큰 가 봅니다.

국내 진단기기 시장 규모는 총 6천억원에 달하며 생화학검사기, 면역진단기 등 대부분 제품은 대학병원 등 대형 종합병원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업체 별로는 로슈, 지멘스 등 외국계 기업의 제품이 70% 가량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으며, 국내 업체로는 중외제약, 동아제약 등 제약사와 중소 의료기기업체가 시장에 뛰어든 상태입니다.

제약업체에서는 의료관련 영업인력을 쓸 수 있는 장점이 있지요.

최근 가장 활발한 횡보를 보이고 있는 업체는 중외제약입니다. 중외제약은 삼성전자와 삼성의 헬스케어 사업 첫 진출 제품인 “혈액검사기”의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며 업계의 주목을 모은 바 있습니다. 중외제약은 최근 일본 후지레비오社와 면역분석기 <루미퍼스 G1200>의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중외제약은 기존 대형 종합병원 내 주력 판매 제품인 <생화학분석기>의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면역진단기 시장에서 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삼성전자 혈액검사기 판매의 경우 중소병의원을 집중 공략해 2년 간 300억원의 추가 매출을 올려 2년 내 진단시약 사업분야에서만 매출 600억을 달성해 나간다는 계획이입니다.

대형 제약사 외에도 중소 업체?연구소 역시 새로운 진단기기를 개발하는 등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케이피엠테크는 나노콘 표면처리 기술을 활용한 고성능 바이오칩 및 리더기 개발에 성공하고 나노콘시스템(일명 나노콘리더기)의 시제품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이 제품은 당뇨병과 각종 암을 비롯해 조류인플루엔자(AI)와 같은 각종 질병을 1시간 안에 진단할 수 있는 장비입니다.

나노엔텍은 가정에서 쉽게 임신 여부를 확인하거나 당뇨병 환자가 자가 혈당을 측정하는 것과 같이 일반인이 스스로 심혈관 질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의료기기를 선보였고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혈액 몇 방울로 간암, 전립선암, 대장암 등을 비롯한 각종 질병의 유무를 손쉽게 알아볼 수 있는 ‘반도체 바이오센서 칩’과 ‘리더기’를 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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