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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사옥엔 '동국제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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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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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9.0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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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본사 '페럼타워' 시대 개막..기업 CI 형상화

서울 을지로에서 무턱대고 동국제강 본사를 찾으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사방을 둘러봐도 동국제강을 알리는 간판이 없다. 알파벳 '케이'(K)를 형상화한 빌딩 옆에 'FERRUM TOWER'(페럼타워)라 적힌 조그만 입간판을 찾으면 성공이다.

"동국제강 사옥엔 '동국제강'이 없다"
빌딩 내부 역시 동국제강 사명이나 기업이미지(CI)가 눈에 띄지 않는다. 좀더 자세히 둘러보면 로비 벽면에 은은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만든 띠 모형이 동국제강 기업이미지(CI) 'DK'를 디자인화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7일 동국제강에 따르면 페럼타워는 동국제강의 CI인 'DK'를 디자인적 요소로 건물 전체를 구성했다. 건물 외관은 거대한 광석이 땅에서 솟아 철 구조물에 기댄 것을 형상화했다.

내부인테리어 역시 입주사 리스트 외에는 동국제강이라는 글씨가 없지만 하나의 콘셉트에 맞춰 통일된 정체성을 드러내도록 했다. 로비와 복도 등은 LED 조명으로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자아내도록 했고 공간 효율성과 디자인적 요소를 고려해 LED조명을 벽면에 회사 CI모형으로 배치했다.

"동국제강 사옥엔 '동국제강'이 없다"
동국제강 직원이 아닌 외부 사람들이 드나드는 공용공간은 기존 철강회사가 갖고 있는 딱딱하고 경직된 느낌을 줄일 수 있도록 신경 썼다. 이를 위해 조각과 사진, 회화 등 미술작품을 다수 배치해 마치 갤러리와 같은 문화 공간으로 꾸몄다.

페럼타워 곳곳에는 대형 사진작품이 눈에 띈다. 소나무 사진으로 유명한 고원재 작가의 작품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등 평소 쉽게 접하기 힘든 작가들의 작품이 걸려있다.

이들 작품은 사진에 조예가 깊은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직접 고른 것으로 알려졌다. 장 회장은 회화와 조각 등 다양한 미술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사진에 애정이 깊다. 시간이 날 때마다 직접 사진기를 들고 촬영에 몰두한다는 전언이다.

이 외에도 장 회장은 창업자와 선대 회장의 숨결이 살아있고 스스로 경영을 배웠던 곳에 대한 애정이 대단해 이번 페럼타워 건축과 디자인에 적극 의견을 반영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서울 도심의 명소로서 주변과 조화를 이룬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페럼타워에서 세계를 무대로 변화와 성장을 거듭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페럼타워는 라틴어로 철을 뜻하는 페럼(Ferrum)에서 이름을 땄다. 총 14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으며 대지면적 2070㎡ 위에 지상 28층과 지하 6층 규모로 이뤄졌다. 동국제강과 계열사인 유니온스틸이 지난달 16일 입주하면서 을지로 시대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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