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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LCD 가격하락…국내 업계도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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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연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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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9.0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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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 '9월 적자전환' 가능성 제기...4Q부터 서서히 안정화될 듯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 LCD)의 가격 하락이 9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LCD업계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당장 이달 중 국내 기업들의 적자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7일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이달 초 20인치 모니터 패널은 64달러, 14인치 노트북 패널은 49달러로 전달 20일 대비 각각 4달러, 1달러 하락했다. 32인치 TV용 패널과 46인 TV용 패널 가격도 각각 174달러, 388달러로 전달 20일 대비 6달러, 7달러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LCD업계의 감산폭 확대에도 불구하고 가격 하락폭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
↑TFT LCD 가격동향(출처: 디스플레이서치)
↑TFT LCD 가격동향(출처: 디스플레이서치)

 이는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 시장의 LCD 수요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탓이다. 특히 상반기 과다 재고 비축에 따라 세트업계의 재고정책이 여전히 보수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가격하락의 주된 이유로 꼽히고 있다. 이 여파로 원가경쟁력이 취약한 대만 기업들은 지난달 적자전환했고 삼성전자 (58,200원 상승400 0.7%), LG디스플레이 (13,150원 보합0 0.0%) 등 국내 기업들도 이달 중 일부 적자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의 박상현 애널리스트는 "자체 서베이 결과 치메이이노룩스, AU옵트로닉스, CPT 등 대만 기업들이 지난 8월부터 적자에 진입한 상황이고 현재 감각상각비를 제외한 현금 원가 수준까지 하락해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가격하락이 지속되는 경우 이달에는 국내기업들 역시 적자전환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내 업계 관계자는 "LCD 가격하락에 따라 수익에 위협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적자전환을 거론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AUO, CMI, CPT 등 대만기업들의 공장 가동율이 80% 미만으로 하락했으며, LG디스플레이의 경우에도 이달부터 감산폭이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지난달 10%대 내외에서 감산에 들어간 바 있다.

관건은 4분기 이후의 LCD 수급흐름이다. 아직까지는 TFT LCD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4분기를 넘기진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완제품 업계의 재고 소진과 맞물려 9, 10월을 정점으로 가격 하락폭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공정개선 등 국내 기업들의 원가절감 노력이 반영되면서 수익구조가 다시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안현승 디스플레이서치코리아 지사장은 "4분기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시즌 등 선진국 특수와 내년 초 중국 춘절 수요를 앞두고 새로운 신규 수요가 본격화되면서 LCD 시장도 바닥을 다지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내년 LCD 시장이 전체적으로 나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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