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연금보험 출범 "소액.중기 퇴직연금 공략"

IBK연금보험은 9일 영업을 시작하며 5년 내에 중소기업 근로자 퇴직연금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IBK연금보험 이경렬 사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출범 기자간담회를 통해 “고객들의 안정적인 노후 마련을 위한 연금전문회사로 다른 보험사와 차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IBK연금보험은 기업은행이 100% 출자한 자회사다.


그는 “개인연금과 중소기업 고객을 겨냥한 퇴직연금을 주력으로 하고 노후 대비에 취약한 서민과 중기 근로자를 위한 경쟁력 있는 소액 연금도 함께 판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향후 영업방식으로는 별도의 설계사를 두지 않고 방카슈랑스 제휴선과 단체 영업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품으로는 사업비를 줄이고 사망보장 보험료를 없애 환급율을 높인 IBK연금보험과 IBK즉시연금보험과 매달 3만원 이상 소액으로 가입이 가능한 IBK소액연금보험을 내놨다.


이 사장은 “운용 수익률을 장기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기존 가입자가 해지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신설 회사기 때문에 부실 계약의 부담도 없다는 것도 회사 성장의 장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IBK연금보험은 업계에서 처음으로 0세부터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고 당뇨, 암, 고혈압, 심장질환 등을 앓고 있는 고객도 가입에 제한을 두지 않도록 했다. 또 사망보장 등을 위해 지출되는 위험보험료가 없어 연금액이 늘어나도록 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해지환급금의 50% 이내에서 수수료 없이 필요자금 중도인출이 가능하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IBK즉시연금보험은 가입한 달 이후부터 연금을 즉시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45세부터 가입이 가능하다. 사망 보장을 위한 위험보험료가 없고 가입한 달 이후부터 연지급·월지급 등 다양한 형태로 지급이 시작된다. 또한 가입 후 10년 이상 유지한 계약의 보험차익에 대한 이자소득세가 비과세 되는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이밖에 IBK소액연금보험은 중소기업 근로자와 서민층을 위한 상품이다. 소액(월 3만원 이상)으로 시작해 기본 보험료 증액을 통해 실질적인 연금 자산 마련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장점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가입 연령도 0세부터 70세까지로 병력에 무관하게 가입이 가능하며 사망 위험보험료가 없어 연금 수령액을 극대화했다. 다만 개별적으로는 가입이 불가능하고 단체영업으로 회사 등을 통해 30인 이상이 한꺼번에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