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 수출이 지난 9월 수정한 전망치를 상당 수준 뛰어넘을 것 같다."
박영준 지식경제부 2차관은 2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출이 예상보다 잘 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차관은 "9월 수출증가율이 전년 동기대비 10% 이상 될 전망"이라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단가가 최근 하락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수출의 중국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에 대해 박 차관은 "28.7%인 수출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보다는 다른 지역 수출규모를 더 키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을 '달리는 호랑이'라고 표현한 박 차관은 "우리는 호랑이 등에 올라타야 한다"며 "또, 호랑이 등에서 안 떨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자원확보 방안에 대해 박 차관은 "이제는 직접 탐사해서 자원을 가져오는 방향으로 가야할 때"라며 "내년부터 자원국 정부와 손잡고 특수목적회사(SPC)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와의 원전수출 협상에 대해서는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박 차관은 "우리 측 안을 터키에 전달했고, 터키도 자신들의 안을 보내올 것으로 안다"며 "일단 협상을 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1월 서울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시점에 계약을 맺을 수 있으면 좋긴 하겠지만, 거대한 딜을 해야 하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그 시기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지난 주말 2박3일 일정으로 상해 엑스포를 참관하고 돌아 온 박 차관은 "3년 전 상해 방문 시 지하철이 2~3개 노선이었는데, 이제는 11호선까지 생기는 등 엄청나게 빠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그러나, 사회 전반적인 시스템 정비는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 2010.09.27 15:42
"9월 수출증가율, 10%이상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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