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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먹으면 어쩌려고…" 롯데마트의 아찔 초콜릿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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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9.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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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먹으면 어쩌려고…" 롯데마트의 아찔 초콜릿거울
28일 두 아이와 함께 서울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찾은 A씨(34·여)는 아이들이 사달라며 자신에게 건넨 물건을 무심코 들여다보다 섬뜩한 기분이 들었다.

6살짜리 첫째 딸아이가 건넨 물건은 언뜻 초콜릿처럼 보였지만 자세히 보니 손거울이었다. '한입 먹은 초콜릿 모양 접이식 거울'이란 이 제품은 제품명 그대로 한입 베어 먹은 듯 한쪽 면에 잇자국이 있었다.

겉으로는 달콤한 초콜릿 같지만 안쪽에 깨지기 쉬운 거울이 들어있어 판단력이 미숙한 아이들이 자칫 입을 댔다가는 크게 다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제품 옆에는 '초콜릿 모양 접이식 거울'이라는 유사한 초콜릿 모양의 손거울이 판매되고 있었다.

완구용처럼 보이는 이 제품은 중국에서 수입한 탓인지 따로 안전성 인증 마크도 있지 않았다. '유아가 금속부분을 입에 넣거나 삼키지 못하게 하세요'란 사용 시 유의사항은 되레 이 제품의 위험성을 강조하는 것 처럼 보였다.

A씨의 아이들과 비슷한 또래 아이들이 초콜릿 거울을 만지작거리며 입맛을 다셨다. A씨는 사달라고 투정하는 아이를 달래며 서둘러 자리를 옮겼다.

국내 굴지의 대형마트가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는 중국산 제품을 버젓이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롯데마트 서울역점 1층 매장 한켠에서는 1000원짜리 초저가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주로 중국이나 베트남에서 수입한 제품으로 주머니가 가벼운 고객들이 즐겨 찾는다.

1000원짜리라고는 하지만 디자인이나 아이디어가 아이들에게 쉽게 어필하는 제품이 많아 부모들이 별 부담 없이 쇼핑카트에 담곤 한다.

하지만 초콜릿 거울처럼 무심코 산 값싼 제품이 아이들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힐 수 있다는 지적이다.

어린 딸과 함께 마트를 찾은 김혜진씨(31·여)는 "무심코 살려고 했는데 자세히 보니까 굉장히 위험한 물건인 것 같다"며 "얼마나 벌지는 모르겠지만 왜 이런 물건을 갖다놓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아내와 함께 온 유용원씨(41)도 "겉으로 보면 초콜릿처럼 아이들이 빨고 씹을 수 있는 물건인 것 같은데, 쉽게 깨질까봐 위험해 보인다"며 "주의사항이 있다고는 하지만 애들이 이를 제대로 숙지하겠느냐"고 말했다.

소비자보호원 관계자는 이 제품의 위험성에 대해 "성인용이냐, 유아용 장난감이냐가 고민되는 부분"이라며 "완구로 포함되면 적정 기준이 마련돼 있지만 이 경우 구분이 모호해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제품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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