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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포인트]IT株 반등 '일시적이냐, 추세전환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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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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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9.2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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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IT)업종이 시원하게 오르고 있다. 오전 장중 2% 넘게 오르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 (59,300원 상승200 -0.3%)는 나흘 만에 2% 넘게 반등하고 있다. 하이닉스 (83,700원 상승1500 1.8%)도 3% 넘게 상승 중이다. 대장주가 오르다 보니 다른 관련주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가 1860선을 돌파하는 등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과정에서 IT주는 유독 소외 받아왔다. 수요 둔화로 공급 과잉과 실적 우려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전망이 불투명하다보니 외국인의 매도공세는 말할 것도 없고, 기관 및 개인들마저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처럼 찬밥 신세로 전락한 IT주가 모처럼 반등하면서 투자자의 시선이 또다시 옮겨지고 있다. 더욱이 가장 큰 매도 세력이었던 외국인이 485억원을 순매수 하는데 이어, 기관도 47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시장에선 IT주의 반등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봐야할지, 본격적인 추세의 전환으로 해석해야 할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일부 개인들은 이때다 싶어 주식을 던지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현재 개인은 IT업종에서 101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전문가들은 일단 일시적인 현상에 무게를 두고 있다. 최근 지나치게 빠진데 따른 반발성 매수라는 것. 증시 주변여건을 둘러봐도 일단 IT업종의 추세가 전환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로 IT업종이 일시적으로 반등하고 있지만 접근에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김학균 대우증권 (9,200원 상승80 0.9%) 투자전략 팀장은 "계속된 하락으로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상태"라며 "단기 트레이드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지 연속성을 가진 현상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김 팀장은 "무엇보다 주식시장에서 IT주가 다시 연속성을 갖기 위한 주변 여건이 좋지 않다"며 "원/달러 환율이 계속 약세를 보이는 데다, 선진국들의 연말 수요도 불안해 당분간 IT주가 주도주로 돌아서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로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40원 초반대까지 떨어진 상태다. 더욱이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팀장도 "IT주의 반등은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성 매수로 보는 것이 맞는 것 같다"며 "현 상황에서 조금만 매수가 들어와도 상승탄력이 높은 만큼 지수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오 팀장은 "대부분 종목들이 바닥이다 보니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접근은 가능하다"며 "더욱이 10월에 들어서면 글로벌 경기회복 신호가 더욱 강해지는 등 4분기 수요회복 기대감도 있지만 무엇보다 기업들의 실적이 불투명해 조심스런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3분기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선 2분기에 달성했던 5조원 달성도 어렵다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일부 증권사들은 실적을 낮춰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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