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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출판 기업들은 그동안 시장의 관심에서 소외되다가,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 확산에 따라 E북 시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목을 받았다. E북의 본격적인 런칭이 시작되면서 이들 기업들의 콘텐츠 뿐 아니라 자산에 대해서도 재인식의 계기가 됐다.
유아용 단행본 및 영어교재를 출판하는 삼성출판사 (17,830원 ▼320 -1.76%)는 보유 토지가 공시지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의 51%에 달한다.
서초동 본사, 안양 물류센터, 부천 고강동 등의 토지 자산이 공시지가 기준으로 198억으로, 28일 기준 시가총액 375억원의 절반에 해당한다. 실제 매매 가격이 공시지가 보다 높은 점을 감안했을 때 자산의 가치는 더욱 높을 전망이다.
영어학습지로 유명한 능률교육 (4,810원 ▲60 +1.26%)은 시가총액의 36%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능률교육은 올해 반기 기준 시가총액 364억원의 30%가 넘는 132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지난해 경기 불황과 함께 큰 성장세를 보이지 못했지만, E북 시장이 본격화되면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할 예정이다. E북이 유아용 콘텐츠에 적합하다는 평가와 정부의 전자교과서 추진으로 영어 콘텐츠의 가치가 증가한다는 분석이다.
송치호 동양종금증권 (2,740원 ▲20 +0.74%) 연구원은 "전자출판 시장이 개관해 아동 및 학생 대상의 교육출판 시장은 단기적으로 마진 상승효과 및 신규수요 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장기적으로 수출 등을 통한 판매량 상승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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