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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이 강한' 코오롱인더, 8개월만에 50%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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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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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9.2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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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상승여력도 충분"

지난해 말 코오롱에서 신설법인으로 분할해 상장된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증시에서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소리 없이 강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실적과 함께 전망도 밝아 증권업계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코오롱인더는 올해 2월1일 시초가 4만9700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증시가 장기 혼조세를 보였음에도 뚝심 있게 상승 흐름을 이어가 8개월여만에 50%가량 상승했다. 29일 종가 기준 7만4500원으로 정확히는 49.8% 올랐다.

단기 급등으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않았지만 상승탄력을 꾸준히 유지한 게 코오롱인더의 특징이다.

회사 구조도 안정감 있게 짜여져 있다. 코오롱인더는 산업자재, 필름, 화학, 패션의 4각 구도다. 올해 사업별 영업이익 비중을 보면 산업자재 24.7%, 필름 29.1%, 화학 24.5%, 패션 21.5% 등으로 고른 분포도가 장점이다. 한 사업군이 부진하더라도 다른 사업군에서 대체할 수 있는 구조다.

그 중에서도 주력은 산업자재 부문의 타이어코드다.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의 자동차 시장 확대로 타이어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증대됐다. 코오롱인더는 중국 자회사인 KNC(코오롱난징)의 타이어코드 생산능력을 올해 1만5000톤에서 2013년에는 4만톤까지 늘릴 예정이다.

국내 모든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는 에어백도 자동차 시장 확대와 안전수요 증가로 매출 규모가 커지고 있다. 방탄용으로 사용되는 아라미드 섬유 시장도 수요가 증가하면서 신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필름 사업의 경우는 PET 필름 생산능력 증가와 전자재료 제품군 확대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 화학부문에서는 제품가격의 나프타 가격 연동으로 안정적 이익 창출이 가능하고, 코오롱스포츠로 대표되는 아웃도어 사업에서도 전통적인 강자답게 연간 2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코오롱인더는 이런 사업별 고른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 매출액 8040억원, 영업이익 63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반기도 매분기 6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증권사들은 코오롱인더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음에도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앞다퉈 커버리지를 개시하며 매수 추천을 하고 있다. 외국인도 지난 8월17일부터 지난 28일까지 연속으로 코오롱인더를 순매수했다.

최상도 부국증권 연구원은 "아라미드와 광학용 필름 설비증설 효과가 내년부터 본격화되고 패션업계 성수기인 4분기에는 2분기 이상의 실적이 예상돼 추가적으로 오를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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