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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숨은 김정은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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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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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9.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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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숨은 김정은 찾기
그의 얼굴 생김새조차 본 사람이 흔치 않다. 공개된 사진 몇 장조차도 '진짜, 가짜'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기자들은 10년 전 그가 다녔다는 스위스 공립학교의 동급생들을 찾아다닌다. "말수가 적었다", "승부욕이 강했다", "좋은 녀석이었다"는 특별할 것 없는 회고도 뉴스가 된다.

베일 속에 쌓인 이 청년에게 한반도는 물론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 김정은은 전 세계에서 가장 '핫(Hot)'한 20대 후반의 청년이다.

북한이 김정은에게 '인민군 대장' 칭호를 부여한 데 이어 44년 만에 소집된 노동당 대표자회를 통해 당 군사중앙위 부위원장으로 선임했다는 소식이 29일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로써 북한의 '김정은 후계구도'는 대내외적으로 공식화됐다.

근·현대사 최초의 '3대 세습'에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졌다. 북한 체제의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국내도 마찬가지다. 여야를 막론한 정치권과 언론은 "시대착오적"이라며 비판에 동참했다.

비판은 쉽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포스트 김정일' 시대에 대한 전망이다. 김정은의 권력 승계 과정에서 한반도 정세의 불안정성이 가속화될 수 있다. 군부 통제 미숙과 급변 사태에 따른 군부의 우발적 도발 가능성, 체제 붕괴 가능성 등은 여러 차례 제시된 단골 메뉴다.

대남·대미 관계의 악화에 따른 경제봉쇄로 대중 의존이 심각해질 것이라는 전망은 이미 현실이다. LG경제연구원은 최근 "북한의 대중 교역 의존도가 대외무역 대비 80%를 넘어서는 등 중국 의존이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한반도 정세의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김정은에 대해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지극히 제한적이다. 확실한 사진 1장도 구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30여 년 동안 후계자 수업을 받으며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 있었던 김정일에 대해서도 한국 정부와 언론은 신빙성 있는 예측을 제시하기 어려웠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김정은을 아는 것, 북한 정권의 변화가 가져올 한반도 정세의 변화에 주목하고 대비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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