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레드, 카멜…올 가을 트렌드 컬러플레이

이번 시즌 패션에 ‘뭐가 유행이다’, ‘뭐가 트렌드다’ 라는 말은 수 없이도 많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걸 꼽는다면? 당연히 컬러 플레이.


이번 시즌만큼은 한 가지 컬러로 온 몸을 통일해도 되겠다. 마크 제이콥스의 그레이던, 셀린의 네이비던지 다 자기만의 개성을 뽐내며 멋질 테니까. 그 중에서도 엘리가 추천하는 컬러는 이 세 가지, 바로 블랙과 레드, 카멜.



가장 먼저 블랙 컬러. 뉴욕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디자이너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다 블랙으로 통일하는 올 블랙 룩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건 좀 지루해 보인다고? 걱정하지 말고 도나 카란과 요셉 알투자라를 따르면 된다! 바로 소재간에 대비를 주어 올 블랙을 연출하는 것. 가장 대표적으로 퍼와 니트, 가죽, 에나멜(헤어밴드)까지 한 룩에 다 담아낸 도나 카란의 룩(가장 큰 사진)을 참고할 것. 혹은 랑방(아랫줄 세 번째)처럼 검은 코트 하나로 임팩트를 주거나, 가레스 퓨처럼 기하학적인 재미가 있는 가죽 자켓, 혹은 풍부한 광택감의 코트(마지막 사진)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되어줄 것이다.


두번째 컬러는 바로 레드. 이번 시즌 레드는 정말 큰 인기를 몰며 새로이 부활했다. 가장 대표적으로 최근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지방시, 요셉 알투자라, 베르수스 세 컬렉션만 봐도 느낄 수 있다. 레드 컬러는 자칫하면 촌스러워 보일지 모르니 역시나 스타일링이 관건.

되도록이면 블랙컬러 같은 레드보다 톤이 낮은 컬러와 함께 섞는 것이 좋으며 가끔은 레드 벨벳 같은 독특한 텍스쳐를 선택해도 좋다. 그리고 레드 룩을 연출하는데 있어 스타일링만큼 중요한 메이크업을 빼놓으면 안 된다. 되도록이면 스모키, 세미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신비롭거나 조금은 강한 느낌을 줄 것. 색이 있는 블러셔나 쉐도우를 쓰면 레드 컬러 특유의 느낌 덕에 천박해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하자!



세 번째 컬러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들 알 것만 같은 카멜 컬러! 풍부하고 부드러운 카멜 컬러는 이번 시즌 가장 큰 메가 트렌드를 형성하는 만큼 다양하게 즐길 수 있겠다. 때로는 카멜 컬러의 오버사이즈 카디건 하나로 부드러운 무드을, 때로는 미니멀한 카멜 코트 하나로 도회적인 느낌도 줄 수 있으니까. 가장 쉽고 가장 편하게 할 수 있는 스타일링인 만큼 스타일링의 강약을 잘 살리는 것이 포인트.

부드러운 느낌을 원할 때는 조신한 펌프스와, 도회적인 느낌을 원할 때는 킬힐이나 부티를 선택하자. 이 위에 블랙 벨트를 두르면 승마 모티프가 살아날 수 있고, 가죽을 더하면 서부적인 느낌도 더 할 수 있으니 응용해볼 것. 브라운 컬러의 가죽 벨트를 자연스럽게 둘러맨 마이클 코어스의 룩(마지막 사진)을 잘 살펴보면 팁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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