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양현미술상은 설치미술가 이주요(39)씨에게 돌아갔다. 한국인이 양현미술상을 수상한 것은 2008년 상 제정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심사위원 캐시 할브라이시 뉴욕현대미술관 부관장은 "이 씨의 작품은 지난 2004년 작고한 선배 작가 박이소의 작품에 대한 느슨한 재해석"이라면서 "날카로운 듯 하지만 동시에 매우 섬세하고 연약한 감성이 지속적인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상식과 함께 이 씨는 본인 작품 세계를 독립큐레이터 김장언과 함께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씨는 "양현미술상 및 렉쳐를 통해 대중과 더욱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기쁘다"고 말했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양현미술상은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확고히 정립한 중견 예술가에게 수여되며, 매회 1명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억 원과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서의 전시 지원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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