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 사장, "10주년 올해는 더 뜻깊어"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대표이사(사진 왼쪽)가 한국유방건강재단 노동영 이사에게 매칭기프트 기부금을 전달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

"10주년이라 올해는 더욱 뜻 깊습니다. "
10일 오전, 여의도 공원 일대를 '핑크빛'으로 물들인 '2010 핑크리본 사랑마라톤대회'에서 만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146,100원 ▲700 +0.48%) 사장의 얼굴엔 생기가 넘쳤다.

평소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남다른 신념을 갖고 있는 서 사장에게 일반 시민과 함께 하는 나눔 행사는 늘 뜻 깊다. 특히 올해는 10주년이라 이번 대회에 대한 소회는 남달랐다.

'핑크색' 티셔츠에 모자, 머플러까지 두른 서경배 사장은 "10주년을 맞이해 특별히 대회 장소도 올해는 상암 월드컵 경기장이 아닌 여의도 공원에서 진행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핑크리본 사랑 마라톤은 유방건강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행사다. 올해 4월 부산을 시작으로 5월 대전, 6월 광주, 9월 대구에 이어 이날 마지막 대회인 서울대회가 열렸다.

‘핑크리본 사랑 마라톤’ 탄생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숫자 '10'의 의미에 맞춰 특별히 10월 10일 오전 10시에 마라톤이 시작됐다. 이날 대회엔 총 1만2000여 명이 참가해 핑크색 티셔츠를 입고 여의도 공원 일대를 핑크색으로 물들이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서 사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참가자들과 함께 5km 구간에 도전했다. 완주 기록은 30분.

이날 대회엔 아모레퍼시픽 '헤라'의 전속모델인 김태희를 비롯해 한국유방건강재단 홍보대사인 피아니스트 서혜경 교수, 한국유방건강재단 감사인 탤런트 고두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인기그룹 ‘원투’의 축하공연을 비롯해 10주년을 기념하는 사진전, 행사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바로 인화 업로드 해주는 포토 키오스크와 케리커처 부스 운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또 유방질환 무료상담소 및 유방암 무료검진 버스인 ‘맘모버스’가 운영돼 유방암 검진 기회를 제공하고 유방자가검진 교육도 이뤄졌다.

대회 참가비 전액은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돼 유방암 예방과 치료법 개발에 사용된다. 지금까지 총 16만명이 참가했으며 참가비 15억원이 한국유방건강재단에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