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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가 상승 왜?…美 vs 유럽 여론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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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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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0.1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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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獨 등 '투기세력 탓' ... 英美 '날씨 탓'

최근 국제 곡물가격 급등세의 원인에 대해 미국과 프랑스·독일 등 유럽의 여론이 상반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에서도 영국과 나머지 국가들의 여론은 미묘한 온도차를 보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여론조사기관 해리스인터렉티브가 지난달 15~21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 독일 스페인에서는 투기세력이 국제 곡물가를 올렸다는 의견이 30~40%대로 가장 많았다.

프랑스의 응답자 가운데 49%가 곡물가 상승원인으로 '투기세력'을 지목했으며 이런 응답은 스페인(36%) 독일(35%)에서도 가장 높았다. 이탈리아에선 25%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에선 이런 의견이 11%에 그쳤다. 대신 '정부정책'이라는 답과 '잘 모르겠다'는 답이 각각 20% 수준으로 집계됐다. 투기세력이란 응답이 9%에 그친 영국에선 '날씨'가 약 24%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다른 응답으로는 △중국 등의 곡물 수요 증가 △전세계 기후변화 △기타 요인 등이 제기됐다.

이처럼 영미권과 프랑스·독일 등의 의견이 엇갈리는 것은 금융거래에 대한 양쪽의 입장 차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실제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프랑스와 독일 등이 강력한 금융규제 도입을 주창한 반면 영국은 미온적이었다.

크리스티앙 라가드 프랑스 재무장관은 지난달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원자재 파생상품에 대한 EC의 규제가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영국 금융청(FSA)은 곡물가 변동이 수요와 공급에 따른 것이지 투기에 의한 것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영국 런던은 국제 외환거래의 중심일 뿐 아니라 대규모 상품거래소도 있다.

미국 역시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 정부의 금융개혁안은 월가와 공화당의 상당한 반발을 샀다.

한편 조사결과 유럽인들은 곡물가가 오른 만큼 정부가 부가세(VAT)를 인하해 식량가격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문항에 대해서는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에서 압도적인 지지가 나온 반면 미국에선 응답자 1/3만 찬성했다.

이 조사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6개국의 16~64세 남녀 625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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