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모습을 3D 아바타로" 레드로버, 스마트폰 공략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3D 입체전문 기업인 레드로버 (30원 ▼6 -16.67%)(대표 하회진)가 자신의 얼굴과 똑같이 생긴 아바타를 생성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성공, 스마트폰 시장에 도전한다.

레드로버는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한국전자산업대전에 참가해 얼굴 사진으로 컴퓨터상에서 아바타를 만드는 3D 아바타 소프트웨어를 공개했다. 사진에 얼굴인식기술을 적용해 15초 만에 3D 아바타를 생성하고, 자신의 체형을 실시간으로 조정해 실제 자신과 흡사한 아바타를 만들 수 있다.

아바타 생성 뒤에는 옷을 입히고 액세서리를 착용시킬 수 있고, 다양한 동작을 소화한다는 점에서 인터넷 쇼핑,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유사한 프로그램이 많았지만 실제 모습과 가장 비슷한 아바타를 만든다는 점에서 기술력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레드로버는 3년여의 시간을 투자해 소프트웨어를 완성했다.

소프트웨어의 활용도가 가장 높은 곳은 스마트폰과 스마트TV다. 최근 많은 쇼핑몰이 카탈로그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쇼핑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레드로버의 기술을 활용할 경우 의상을 아바타에 입혀볼 수 있어, 이를 활용한 쇼핑몰이 가까운 시일 내에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친구들에게 문자를 전송할 때도 아바타를 이용한 동영상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하회진 레드로버 대표는 "실제 쇼핑처럼 입어보고 움직여볼 수 있고, 가상 성형에도 응용이 가능하다"며 "온라인 게임에서는 나만의 캐릭터를 가질 수 있는 장점에 일본 게임 회사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레드로버는 다양한 3D 입체 국산 장비 제품을 소개했다. 영상을 3D로 촬영할 수 있게 두 대의 카메라 거리를 조절하는 카메라리그, 3D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리그, 3D 인터넷 방송을 위한 장비 등을 직접 보고 사용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