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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구원 "외환보유액 충분히 쌓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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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구원 "외환보유액 충분히 쌓아야"

머니투데이
  • 김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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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0.1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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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전후 해외금융시장 변화가 국내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비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을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 이규복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해외금융시장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된만큼 국가 전체적으로 외환보유액 규모를 보수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진행 중이던 2008년 상반기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 외채 비중은 68.1%. 같은 기간 인도네시아는 37.2%, 브라질은 20.7%, 말레이시아는 31.2%, 멕시코는 28.6% 수준의 외채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 의존도 역시 주요 선진국은 물론, 타 신흥국들에 비해 높았다. 2008년 당시 우리나라의 수출의존도는 45.5%. 같은 기간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수출 의존도는 각각 33%와 26.8%를 기록했다. 미국(9.1%)이나 일본(16%)에 비해서는 약 2배 이상 높았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뿐만 아니라 금융위기 기간 중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금 회수가 용이한 국내 주식 시장을 선호하게 된 것도 한 몫 했다.


이 연구위원은 "외환시장 불안이 우리나라 금융위기의 주된 원인 인만큼, 위기기간을 포함한 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통해 국내 금융회사들의 유동성과 건전성이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며 "대내외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에 대비해 외환보유액을 충분히 쌓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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