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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의 유혹, 득실 따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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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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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0.2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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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연중기획/스마트폰 탐구생활

지난 8월 SK텔레콤이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9월에는 KT가, 10월에는 LG U+가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동통신 3사가 모두 3G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경쟁에 나선 것이다.

문제는 이들 모두 5만5000원 이상의 스마트폰 정액 요금제 가입자들에게만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사실! 여기서부터 소비자들의 고민은 다시 시작된다.

스마트폰의 핵심이 무선 인터넷인데, 기본요금 조금 더 내고 ‘무제한의 자유'를 만끽하는 게 나을까? 혹시 더 알뜰한 가격으로 스마트폰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3G 무제한, 어디서나 편하지만 속도는…

#1. 스마트폰을 통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자주 이용한다는 대학생 이영훈씨는 최근 자신의 스마트폰에서 아예 ‘와이 파이(Wi-Fi)’ 설정을 꺼놓았다. 길을 걷다 와이파이존을 만날 때마다 노래가 끊기는 것이 싫어서다. 예전에는 3G망을 통해 인터넷 망에 접속할 때마다 요금이 올라가고 있다는 생각에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내심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 그에 비해 요즘엔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 덕에 마음껏 필요한대로 인터넷을 사용 중이다.

이통 3사가 3G 무제한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가장 크게 달라진 풍속도다. 이제 더 이상 와이파이존에 얽매일 필요없이 어디서나 마음 놓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됐으니, 소비자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마음껏’이라는 말에 혹하기에는 고려해야 할 단점 또한 작지 않다. 3G는 데이터 사용량이 많아지면 통신사의 시설에 많은 부하를 주게 돼 인터넷 속도가 눈에 띄게 늦어질 수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통화 서비스까지 악영향을 받는다. 사용량이 늘어나는 만큼 인프라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무제한’이라는 말이 허울뿐일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최근 와이파이 대신 3G만 주로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인터넷 속도에 대한 불만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먼저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에 나선 SK텔레콤의 경우 지난 9월 데이터 트래픽이 7월과 비교해 2.8배 이상 늘어났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데이터 트래픽이 높은 서울시 6개 구에 대해 FA(전용주파수)를 기존 4개에서 6개로 늘리고, 기지국 용량을 2배로 확대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KT 또한 기지국 용량을 늘리면서 FA를 증설할 계획과 함께, 와이파이 망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통3사 무제한 요금제 비교

SK텔레콤의 ‘올인원 요금제’, KT의 ‘i요금제’, LG U+의 ‘OZ 스마트 요금제’. 현재 각 통신사가 시행하고 있는 스마트폰 정액 요금제다. 각 요금제마다 대략 3만5000원에서 9만원까지 정액 요금이 책정돼 있는데, 이중 5만5000원 이상의 요금제에만 3G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현재 이통 3사의 공통된 기준이다.

정액 요금이 비싸질수록 무료통화나 무료문자 혜택이 늘어나는 건 당연하다. KT의 김윤정 매니저는 “기존에는 요금제에 따라 통화량이나 데이터 용량이 달라 복잡했지만, 5만5000원 이상 요금제의 경우 통화량만 기준으로 삼으면 선택이 간단하다"며 "조건이 달라진 만큼 기존 가입자들은 자신의 통화량에 맞춰 요금제를 다시 한 번 따져 볼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단,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이용 고객이라 하더라도 특정 경우에는 서비스가 일부 제한될 수 있다. 3G망에 과부하가 발생할 경우,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1일 기준 사용량을 초과한 고객에 한해 동영상이나 음악 스트리밍 등 일부 대용량 서비스를 차단할 수 있는 것. 1일 기준 사용량은 이통 3사 모두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하고 있다. 이 경우에도 웹서핑이나 이메일 메신저 등의 서비스는 이용 가능하다.



◆통화량 적은데 데이터 요금 부담? '데이터 전용 요금제' 활용

5만5000원 이하 요금제의 경우 셈이 조금 더 복잡해진다.

LG U+는 3만5000원과 4만5000원 요금제 가입자 모두 1GB까지 무료 데이터를 사용 할 수 있다. 대략 웹서핑을 기준으로 했을 때 인터넷 페이지 70~140개를 볼 수 있을 양으로, 간단한 인터넷 검색이나 앱을 활용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는 정도다.

이에 비해 SK텔레콤과 KT의 경우 요금제마다 주어지는 데이터 용량이 각각 100MB, 500MB다. 특히 KT는 지난달 미처 사용하지 못한 만큼 데이터가 이월되긴 하지만, 가격 부담 없이 무선 인터넷을 누리고자 한다면 빠듯한 것이 사실이다.

이 경우 눈을 돌릴 수 있는 것이 각 통신사마다 마련하고 있는 ‘데이터 전용 요금제’다.



문제는 데이터 전용 요금제의 가격이 대부분이 1만원을 넘어선다는 것. 4만5000원 정액 요금제 가입자라면, 1만원을 더 보태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받는 것이 유리하다는 계산이다.

만약 3만5000원 요금제나 혹은 그 외의 기본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데이터 전용 요금제를 충분히 활용해 볼만 하다. SK텔레콤의 강현성 매니저는 "통화량은 적은데 데이터 요금이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권할 만하다"며 “여기에 와이파이존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5만5000원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는 데도 모자람이 없을 정도"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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