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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지금은 숨고를 때…쉬면서 봄을 기약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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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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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0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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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창업전문가 코칭/창업 시기와 명심해야 할 포인트

현재 창업시장은 한숨 고르기에 들어간 상태다. 한창 창업에 대한 열기로 전국이 끓어오르다가 지금은 시장 흐름을 관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말이 다가오는 만큼 뭔가 새로운 일을 벌리기엔 조심스러운 시기라는 판단이다.

특히 1~2월은 창업시장에서 비수기다. 이러한 외부적인 요인을 감안했을 때 ‘한숨 고르기’는 세태를 관망하는 가장 안정적인 방법이다. 무슨 일이든지 쉬어가는 미덕이 필요한 법이다. 이는 변화를 가장 많이 겪는 창업시장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요즘 기업이며 기관에서 창업관련 강의를 많이 하고 있다. 이곳에서 많은 예비창업자들이 궁금해 하는 것이 "지금 창업을 하면 어떤가요?“다. 이에 대한 가장 알맞은 답은 ”지금은 쉬는 게 상책’이라는 것이다. 말 그대로 ‘급히 먹는 밥이 체한다’고 몇 달 천천히 관망하고 더 알아본 다음 창업해도 나중에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생계를 위한 수단으로 창업을 생각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하루가 급한 게 현실이다. 만약 올해 안에 창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더 발품을 팔고, 더 많은 정보를 습득하고, 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 관심있는 분야에서 매장을 오픈할 경우라도 상권에 대해 잘 분석하고 판단해야 실패를 줄일 수 있다.

트렌드에 맞는 아이템과 유동인구가 일정하게 분포된 주요상권에 창업할 여건이 된다면 창업을 미루기보다 도전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적은 자본으로 상권도 좋지 않는 곳에 무조건 매장을 오픈하는 것은 실패를 예고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은 숨을 고른 후 창업하는 것도 방법이다.

정보습득과 창업교육 시간으로 활용하라

그럼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창업에 대한 전문 정보와 지식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정보를 습득하는 시간으로 활용하면 좋다. 창업은 단순히 하고 싶다고 해서 성공할 수 있는 분야가 결코 아니다. 그 어느 분야보다 과학적인 근거를 기초로 한다. 자신에게 맞는 아이템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하며 어느 곳에 매장을 운영할지 정확한 상권 분석도 할 줄 알아야 한다. 고객들을 끌어 모으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도 구사해야 한다.

창업에 성공하려면 이처럼 복잡하고 전문적인 부분을 섭렵해야 한다. 겉으로 보이는 부분만을 쫓아 창업하게 되면 결국 실패를 맛보게 된다.

창업 관련 교육을 미리 들어 매장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운영방법을 알아두는 것도 중요하다. 요즘은 정부에서 소상공인진흥원 등과 같은 관련 기관을 통해 창업에 필요한 교육을 다양한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창업에 경험이 없는 예비창업자를 위한 성공 창업 패키지 교육과정, 현재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경영개선 교육과정, 각 분야별 전문 지식 및 기술을 전수 또는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교육과정, 주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과정,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주말과정 등 내용면에서도 질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은 매장 운영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정부에서 진행하는 창업교육은 개인이 진행하는 교육과 다르게 수료증을 준다. 이를 통해 나중에 창업자금이 모자라 대출받을 경우 우선적으로 저리의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아울러 일정 기간 창업에 필요한 컨설팅과 조언도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체험창업, 부부창업 등 준비된 창업을 하라

요즘 많은 프랜차이즈 본사가 이 같은 체험창업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짧게는 하루, 길게는 일주일 정도 창업을 하고 싶은 브랜드의 매장에서 직접 조리부터 매장운영 그리고 고객접대까지 몸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같은 체험창업은 자신감이 부족한 예비창업자들이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창업을 하려면 주위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특히 가까운 가족의 동의는 필수다. 아무리 본인은 구직보다 창업을 하고 싶다고 해도 가정을 가진 사람의 경우 배우자의 동의 없이 창업하기는 어렵다. 최근 창업시장 특징 중 하나인 가족창업,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것이 부부창업이다. 경기가 불황일수록 외부인력에 대한 인건비를 줄이는 경향이 짙다.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것이 가족의 도움을 받는 것이며 그 중에서도 배우자의 도움은 절대적이다. 급하게 창업을 하는 경우 가족의 동의 없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 같은 때일수록 시간을 넉넉하게 가져 우선 가족의 적극적인 동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

또 한가지 자신이 운영하고 싶은 분야에서 대박매장으로 소문난 매장을 일일이 다리품을 팔아 찾아다니는 것이 좋다. 이는 추후 본인이 매장을 운영할 때 필요한 효율적인 벤치마킹의 가교역할을 하게 된다. 말로만 듣고 실행에 옮기는 것보다는 직접 몸으로 부딪쳐 느끼는 것이 더 큰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특히 대박매장에는 그들만의 특별한 노하우가 숨어져 있어 이를 배워 응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 외식업에서 메뉴의 맛은 기본이다. 고객을 끌어 모으기 위한 그 외의 비법은 바로 서비스와 이벤트에 달려 있다. 이 같은 것은 직접 몸으로 느끼고, 무엇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지 본인이 직접 고객으로 그 매장을 가봐야 더 쉽게 알 수 있다. 이를 추후에 그대로 자신의 매장에 반영하기 보다는 좋은 점은 극대화시키고 색다르게 접목시키는 안목이 필요하다. 자신의 색깔은 무시한 채 그냥 따라 하기만 하면 결국 자신이 해결하지 못하는 한계에 다다르게 된다. 따라서 자신이 문제해결 가능한 범위 내에서 벤치마킹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슨 일이든지 항상 때와 시기는 있기 마련이다. 이 단순한 말이 창업과 같은 자신의 미래를 바꿔줄 큰 사건 앞에서는 생각조차 들지 않을 때가 있다. 이럴 때일수록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더욱 세심하게 준비하는 넉넉한 시간과 준비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그동안 창업시장도 많은 변화 속에 있었다. 시시때때로 변하는 소비자의 기호와 짧은 주기로 유행하는 아이템 그리고 인테리어와 같은 비주얼적인 요소들로 인해 정신없이 흘러 왔다. 하지만 경기가 힘들 때 일수록 일부러라도 쉬어 가는 여유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 시기를 얼마만큼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자신의 미래가 바뀐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만큼 창업은 긴 인내와 끈기 그리고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 분야이기 때문이다. 넉넉한 시간을 가지고 기다리다 보면 언젠가는 성공을 잡을 수 있는 기회는 오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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