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중국은 제2 내수".. 시장 공략 박차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LS전선(대표 구자열)이 중국에서 연이어 박람회에 참가하고 핵심 고객 대상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LS (113,000원 ▼11,800 -9.46%)전선은 중국 출자사 LS홍치전선(법인장 김선국)과 함께 19~21일 열리는 '제13회 중국국제전력설비박람회(EP China2010)'에 참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일 중국에서 개최 중인 '제13회 중국국제전력설비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LS전선 부스를 방문,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LS전선은 이번 박람회에서 해저케이블, 초전도케이블, 가스절연송전선, 광복합케이블 등 최첨단 전선 제품들과 함께 해저·선박·풍력 발전용 솔루션, 산업용 특수케이블 등을 선보였다.

LS전선 부스 하루 평균 방문자만 1000명에 달해 다양한 참가사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기업으로 평가 받았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LS전선은 핵심 고객들을 대상으로 19~20일 양일간 세미나도 개최했다. '22.9 kV, 154kV급 초전도케이블 시스템 어플리케이션'과 '그린에너지용 대용량 전력 솔루션'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는 중국 전력 산업 관련 주요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선국 법인장은 "세미나 내내 전력 전문가들의 질문 공세가 끊이지 않아 예정 시간을 훨씬 넘겨서야 행사를 마쳤다"며 "LS전선은 회사의 비전과 사업 현황을 소개하는 행사를 별도로 가지는 등 적극적인 기업 이미지 홍보활동을 펼쳤다"고 전했다.

LS전선은 11월 중국 심천에서 열리는 '제25회 국제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에도 참가해 전기자동차용 급속충전기, 고전압 하네스, 고전압 케이블, 알루미늄 케이블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LS전선은 지난해 중국 용딩그룹으로부터 호북용딩홍치전기를 인수, 12월 LS홍치전선을 출범시키며 중국을 '제2 내수시장'으로 지정하고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손종호 LS전선 사장은 "LS홍치전선은 LS전선이 글로벌 넘버원으로 자리 잡기 위한 초석"이라며 "앞으로도 내부 사업경쟁력 강화, 전략 시장에서 스몰 M&A, 기 진출 거점의 사업적 보완 및 확장 등을 통해 해외진출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9년 기준 세계 전력 케이블 시장 규모는 140조원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중국의 시장점유율은 25%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