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텍팜 "2015년 미국시장 진출, 외형성장 관건"

올 7월 코스닥시장에 신규상장한 하이텍팜은 "2013년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최신 우수의약품 시설관리기준(cGMP)에 부합한 공장을 완공, 2015년부터 미국시장에 진출해 외형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하이텍팜 (10,920원 ▲350 +3.31%)은 21~2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0 한국거래소(KRX) 엑스포'에서 "내년 3월부터 충북 충주 첨단산업단지에 1만2500평 부지에 제3공장을 설립할 것"이라며 "1~2공장 부지를 합친 면적(3300평)보다 훨씬 넓은 3공장을 미국 진출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텍팜은 1998년 4월 설립돼 지난 7월28일 상장됐다. 카바페넴계 세팔로스포린계 주사제용 항생제 원료의약품을 생산해 전 세계 4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과 내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89대 11로 수출의 비중이 높다.

이 회사의 매출은 2006년 195억원에서 2007년 225억, 2008년 355억, 2009년 511억원으로 연평균 41%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2006년 5%대에서 20%대 중반까지 높아졌다.

하이텍팜 관계자는 "지난 7월 상장 당시 투자자들에게 올해 매출을 750억원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올 상반기 실적이 359억원을 웃돌았다"며 "투자자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40%대를 웃도는 매출성장률이 계속 지속될 수는 없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이에 하이텍팜 관계자는 "주 제품이 주사제용 원료의약품이어서 경기변동의 영향을 받지 않아 매출이 견조하게 유지될 수 있다"며 "현재 PER이 9~10배 수준으로 제약·바이오업계 평균(10~14배)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에게 매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내년 3월 착공되는 3공장을 미국기준에 맞춰 짓게 되면 유럽시장만큼 큰 미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며 "미국진출이 제2의 성장을 가능케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1일 오후 2시40분 현재 하이텍팜 주가는 2만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상장일인 7월28일 종가(1만3800원)에 비해 주가는 47.8%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