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통합검색

[내일의전략]外人이 IT주를 사는 이유

머니투데이
  • 정영일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6,953
  • 2010.10.22 18:23
  • 글자크기조절
  • 댓글···
외국인들이 오랜만에 국내증시에서 인상적인 매수세를 보였다. 현물과 선물 시장에서 동시에 대규모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5500억원, 선물시장에서 9000계약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지난 6일 8500억원, 선물시장에서는 지난 8월30일 9000계약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순매수를 선보인 것이다.

코스피 지수는 이에 따라 1.21% 상승하며 1897.31로 마감했다. 1900선 턱밑까지 올라온 것이다. 선물도 1.28% 오른 246.05를 기록하며 20일 이동평균선 위로 올라섰다.

지난주부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크게 둔화됐다. 10월 첫 주(10월4~8일)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2조300억원을 순매수하며 시장의 상승 분위기를 이끌었다. 10월초 1900선 돌파에 성공했던 것도 외국인들의 힘이었다.

그러나 지난주(10월11~15일)의 순매수 규모는 915억원으로 줄었다. 이번 주 들어서 지난 21일까지 외국인들은 드디어 262억원 매도 우위로 돌아서기도 했다. 외국인들의 매수 둔화는 지수 상승 탄력 둔화 신호로 해석됐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시장이 장중 밀리기는 했지만 더블딥 우려가 제기됐던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장중에는 4월 고점 돌파의 시도를 보이기도 했다"며 "미국 시장이 좋은 흐름을 보이며 외국인 매수세가 국내로 유입됐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전기전자 업종으로 몰렸다. 이날 외국인들은 전기전자 업종에서 2520억원 순매수했다. 자동차 주들이 포함된 운수장비 업종에서도 1705억원, LG화학 등이 있는 화학업종에서 102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들은 이번 주와 지난 주에도 운수장비와 화학업종에서는 꾸준히 매수 우위를 보여왔다. 결국 IT주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어떤 성격이냐에 따라 외국인들의 매수 기간과 규모가 달라지게 되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전기전자 업종이 상승장에서 소외되며 저가 메리트가 발생했다는 점과 최근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의 실적이 발표되며 불확실성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달러화 약세 흐름이 어느 정도 진정될 수 있다는 인식과 함께 수출주의 가격 메리트에 시장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며 "당분간 IT와 자동차를 비롯한 수출주와 관련 부품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배성영 연구원은 "미국 IT업체들이 잇따라 좋은 실적을 내놓으며 IT 경기가 최악은 지났다는 안도심리가 퍼졌다"며 "또 4분기 2000선 돌파가 힘들지 않겠냐는 시각이 나오며 외국인들이 장기적인 시각에서 저평가된 IT를 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숏커버링 가능성도 제기됐다. 지난 7월 이후 IT종목들에 공매도를 집중했던 세력들이 차익실현을 위해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숏커버링이라는 해석이 맞을 경우 아무래도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오래 지속될 수는 없다는 한계를 가진다.

박성훈 연구원은 "숏커버의 성격을 지닌 매수라고 한다면 한번 매수 물량이 들어오고 난 후에 매수세가 지속되지 못하고 끝나는 경향이 있다"며 "향후 외국인들의 매수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동학개미군단' 봉기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머투맨 the 유튜브가이드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