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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호 와이솔 사장 "2011년 글로벌 '빅3'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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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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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0.25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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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대 기술 독립과 스피드 무장"

"올해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1년에는 글로벌 소필터 업계 '빅3'로 올라서는 게 목표입니다."

지난 21일 경기도 수원 와이솔 (13,550원 상승100 -0.7%) 본사에서 만난 김지호 사장은 인터뷰를 시작하자 소필터(SAW Filter) 업계 자랑을 시작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스마트 디바이스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소필터 및 듀플렉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게 요지였다.

소필터는 휴대폰 통신에 필요한 특정 주파수만을 통과시키는 역할을 한다. 듀플렉서는 송·수신 신호를 분리, 하나의 안테나로 송·수신을 가능케 해주는 부품이다.

김지호 사장(사진)은 "스마트폰의 경우 피처폰 대비 소필터와 듀플렉서 수요가 2배로 늘어난다"면서 "DMB, GPS, 와이파이 같은 어플리케이션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호 와이솔 사장 "2011년 글로벌 '빅3' 되겠다"

이런 시장 상황은 실적이 증명해준다. 3, 4분기 매출은 각각 177억원, 200억원 이상으로 전년 대비 약 20%, 53% 늘어날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연간 매출은 710억원을 넘어서 지난해 491억원 대비 약 45%의 성장이 예상된다. 이익률은 두 자릿수에 달한다.

이런 견조한 실적은 삼성전기 시절과는 천양지차다. 와이솔이 삼성전기에서 2008년 분사하기 전, 소필터 사업은 하향 곡선을 그렸다. 2007년엔 270억원 매출에 36억원 적자, 이듬해 상반기엔 129억원 매출, 31억원 적자로 손실 규모가 커졌다.

이렇게 체질이 확 달라진 비결은 '3대 기술 독립'이다. 그는 "공정 단순화, 라인 합리화, 장비 국산화 등 3대 기술 독립의 효과가 컸다"면서 "2008년 천진 공장 직원이 300명이었고 지금은 캐파(생산능력)가 3.5배로 늘었는데도 오히려 직원 수는 줄었다"고 설명했다.

'스피드'도 일등공신이다. 몸집이 작아진 만큼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졌다. 보고를 위한 회의 대신 자체 구축한 이메일 시스템을 통해 전 임직원이 '실시간' 소통하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회의도 거의 안 한다고 김 사장은 말했다.

체질이 개선되면서 고객도 늘어났다. 주력 거래선인 삼성전자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가운데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을 비롯한 해외 기업들과도 거래를 텄다. 추가로 LG전자, ZTE, 화웨이, 노키아와도 공급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엔 애플 아이폰으로 유명해진 전자부품위탁생산(EMS) 대기업인 대만 폭스콘에서도 러브콜을 받았다.

지금은 소위 '잘 나가는' 기업 반열에 올랐지만 분사 초창기만 해도 와이솔은 기댈 언덕이 없었다. 가족들조차 삼성에서 나와 이름도 생소한 기업으로 옮기는 데 대한 불안감에 떨었기 때문이다.

"처음엔 잡아먹으려고 했죠. '진짜 중국에 공장이 있기는 하냐'고 의심하는 가족들이 많아 확인시켜주기 위해 중국 공장을 다녀왔을 정도입니다."

이젠 가족의 지지와 함께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본시장의 신뢰를 밑거름 삼아 와이솔은 글로벌 '빅3'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시장조사업체 나비안에 따르면 와이솔은 현재 소필터 업계 5위다.

김 사장은 "상장함으로써 투명한 기업을 만들겠다는 직원들과의 1차 약속은 지켰다"면서 "2011년 글로벌 빅3로 도약하고 궁극적으로는 와이솔 자녀들도 훗날 입사하고 싶어 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직원들과 힘을 합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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