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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주투자 '대가' 서재형, "창의적 종목발굴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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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형,전병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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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0.2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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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익 등 합류한 창의투자자문 내달 출범준비…증권사 5곳도 주주참여

성장주투자 '대가' 서재형, "창의적 종목발굴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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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심팩빌딩 11층. '한국창의투자자문'(KCI)이라는 간판을 단 사무실이 마무리 공사로 분주했다. 미래에셋디스커버리펀드를 이끌며 미래에셋 신드롬을 만들어냈던 서재형 대표(사진)가 새로 설립한 투자자문사다.

정확한 시장분석으로 정평난 김영익 전 하나대투증권 부사장까지 합류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끈 바로 그 회사다.

편한 복장으로 사무실 공사를 지시하고 있던 서 대표를 사무실에서 만났다. 아직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정식 등록을 받기 전이지만 서 대표 이름값으로 막대한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소문부터 '서재형 자문사'는 어떤 포트폴리오를 가져갈 것인지 등 궁금한 점이 많았다.

하지만 서 대표는 정작 한국창의투자자문의 지배구조에 대해 먼저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인터뷰 내내 회사의 지배구조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 자본금 60억원에 서 대표의 지분은 34%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금융회사(33%), 직원들(33%)이 나눠 가졌다. 오너이지만 절대 지분을 확보하지 않은 것이다. 본인의 실탄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개인 자금은 충분히 있지만 만약 성공하더라도 나 혼자 부자 되는 회사나, 주주들간 문제로 쪼개지는 회사를 만들지 않기 위해 지분을 3분의1씩 나눴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이런 지배구조를 가진 운용사를 만드는 걸 늘 꿈꿔왔다고 상기된 표정으로 말했다.

주주로 참여한 금융회사는 산은, KB, 우리, 신한, 하나 등 5대 금융지주회사 산하 증권사들이다. 산은금융 산하 대우증권이 13%로 서 대표에 이어 2대 주주이고 나머지 4개 증권사가 5%씩 투자했다. 특히 통상 증권사의 자문사 투자는 전략기획부나 PI(자기자본투자) 파트에서 이뤄지지만 이번에는 대부분 리테일 부문에서 투자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 리테일 사업부에서 투자 책임을 진다는 것은 창의투자자문 상품을 판매해 충분히 돈을 벌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는 얘기다.

한국창의투자자문의 투자 스타일은 어떨까. 결론부터 말하면 서 대표가 미래에셋에서 하던 방식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 대표는 미래에 부각될 성장주를 발굴해 저가 매수, 장기 보유하는 방식의 투자를 해 왔다. 5만원 수준에서 발굴해 40만원대까지 치솟았던 동양제철화학(OCI (60,000원 상승2800 -4.5%))이 대표적인 사례다. 현대차 (185,000원 상승4000 2.2%)두산중공업 (14,400원 상승600 -4.0%) 등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주식들도 선견지명을 갖고 2~3년 전부터 집중 매수한 바 있다. 그는 리서치와 마케팅은 김영익 부사장에게 맡기고 본인은 운용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 대표는 장기 투자를 위해 일정 기간 환매를 제한하는 장기성장형 상품을 만들 계획이다. 이 상품에 회사 이름과 걸맞은 '창의적'인 종목을 담고 장기 투자하겠다는 것.

그는 "미래에셋에 있을 때도 항상 강조한 것이 창의였다"며 "현상에 대한 정확한 이해에 창의적인 발상을 더해 장기 투자할 수 있는 성장주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중장기적으로는 채권, 예금, 주식, 해외자산, 상품 등을 대상으로 고객 성향, 투자자금, 기간 등에 따라 배분하는 자산배분형 자문을 강화할 계획이다.

성장주투자 '대가' 서재형, "창의적 종목발굴로 승부"
마지막으로 정말 설립도 하기 전에 수천억원의 돈이 들어왔느냐고 물었다(최근 증시에는 창의투자자문에 벌써 6000억원 정도의 자금이 몰렸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는 "시작도 하기 전에 누군가 음해하는 것 같다. 그런 소문은 우리에게 도움이 안 된다"며 손사래를 쳤다. 투자하겠다는 곳이 있지만 실제보다 크게 부풀려진 '낭설'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3000억원 정도 자금이 모이면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을 것 같지만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뿐 아니라 일부 해외 투자자들과도 투자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해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투자 제의를 받고 있음을 인정했다. 서 대표는 지난 5일 금감원에 투자자문사 등록을 신청했으며 내달 중순쯤 인가를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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