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高수익률' 압축펀드, 변동성에 주의하자

머니위크
  • 김부원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0.11.08 09:32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머니위크]자문형랩 대항마로 인기몰이

KB자산운용이 10월 초 출시한 'KB목표전환 압축형펀드'. 펀드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20여개의 주도주를 선별해 투자하는 압축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점이다. 편입 종목 수가 적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 맞춰 대응하기가 용이하다. 집중매수 또는 분할매수는 이 펀드의 핵심 전략이다.

KB자산운용을 비롯해 많은 운용사들이 앞다퉈 압축 포트폴리오 펀드(이하 압축펀드)를 출시하고 있다. 물론 압축펀드가 최근 새롭게 등장한 상품은 아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압축펀드 출시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추세다. 압축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있다.

◆'자문형랩 대항마'로 속속 출시

최근 다양한 압축펀드가 출시되고 있는 이유는 자문형랩의 인기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펀드 환매랠리가 이어지면서 올해 펀드 시장은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이다. 반면 증권사와 투자자문사의 합작품인 자문형랩에 자금이 몰리자 운용사들이 이에 대적할 만한 펀드를 내놓게 된 것이다.

주식형펀드가 보통 50~100개 종목에 투자하지만, 압축펀드의 편입 종목 수는 많아야 20여 개에 불과하다. 소수 종목에 집중 투자하면서 고수익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다.

김종철 신한금융투자 펀드리서치팀 과장은 "압축펀드의 등장은 자문형랩의 강세에 영향을 받은 것이지만, 두 상품을 비교 대상으로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다양한 주식형펀드가 출시되면서 펀드 시장이 포화상태가 된 것도 원인"이라며 "하나의 틈새상품으로 압축펀드가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각 압축펀드마다 운용 방식도 조금씩 다르다. 'KB목표전환 압축형펀드'의 경우 목표전환형이란 점에 주목해야 한다. 12%의 목표수익률 달성 시 채권형으로 전환되는 식이다. 1년 이내 12%의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채권형 전환 후 1년 시점에서 청산한다. 또 1년경과 후 목표수익률 달성 시는 전환 후 3개월이 되는 날에 청산하는 식이다. 일정 기간 주식시장이 상승한 후 조정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펀드로 평가된다.

지난해 11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출시한 '한국투자 압축포트폴리오 분배형 주식형펀드'는 지금까지 세 번의 이익배당을 실현했다. 이 펀드는 운용기간 중 목표수익률 10%를 달성해 기준가격 1100원에 도달하면 펀드결산을 통해 이익금(10%)을 현금으로 배당한다. 원금은 1000원의 기준가격에서 다시 10%의 수익을 달성하기 위해 운용되는 연속분배형 펀드다.

이 펀드는 지난 9월 말 세 번째 이익배당을 실시했다. 따라서 설정 초기 이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는 약 30%의 이익금을 현금으로 받은 셈이 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측은 "25개 내외의 종목으로 압축해 투자하며 최근 주요 종목은 롯데쇼핑, 고려아연, LG화학, 엔씨소프트, 우리투자증권 등"이라고 밝혔다.

◆高수익률과 高변동성

일단 수익률 면에서 압축펀드가 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압축펀드의 평균 연초 이후 수익률은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보다 3% 포인트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0월25일 현재 국내주식형펀드의 평균 연초 이후 수익률은 10.70%다. 같은 기간 압축펀드(2010년 이전 설정된 24개 대상)의 평균 연초 이후 수익률은 13.84%를 기록 중이다. 최근 1년 수익률도 국내주식형펀드와 압축펀드가 각각 15.53%와 18.72%로 압축펀드가 앞섰다.

하지만 무턱대고 높은 수익률만 기대해선 안 된다. 압축펀드가 고수익을 노리는 만큼 내재된 리스크도 크기 때문이다. 편입된 종목의 수가 적기 때문에 운용 전략이 시장과 잘 맞지 않는다면 수익률 변동성이 커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운용사와 매니저의 역량에 따라 일반주식형펀드보다 수익률 면에서 부침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김종철 과장은 "일반주식형펀드가 분산투자를 원칙으로 하면서 50개 이상의 종목에 투자하다보니 매니저의 역량이 충분히 발휘되지 못하는 면이 있다. 반면 압축펀드는 운용사와 매니저의 역량에 따라 성과가 극명하게 차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펀드 선별 시 운용전략, 위험지표, 주요 편입종목 등을 확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 주력 펀드보다는 대안투자 펀드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종철 과장은 "압축펀드의 적정 투자기간에 대해선 견해가 각각 다르지만 장기투자로는 활용도가 다소 떨어진다"며 "수익률 등락이 심할 수 있는 만큼 주력펀드로 투자하기에도 무리가 있다"고 조언했다.

개별 펀드 수익률 '최고 39%'

압축펀드 중 연초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펀드는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의 'FT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Class C-F'인 것으로 조사됐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08년 9월 설정된 이 펀드는 10월25일 현재 연초 이후 수익률 39.44%를 기록 중이다. 이 펀드의 A클래스와 C클래스의 수익률은 각각 38.64%와 37.84%다.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증권자투자신탁(주식)A'는 24.64%로 뒤를 이었으며, 이 펀드의 C1 클래스는 24.11%를 기록했다. 이어 '한국투자압축포트폴리오증권자투자신탁 2(주식)(A)'은 22.61%, '한국투자압축포트폴리오분배형증권자투자신탁 1(주식)(A)'은 21.44%의 연초 이후 수익률을 올렸다.

이밖에 'GS골드스코프증권투자신탁 1[주식]' '현대프레스티지롱텀증권투자신탁(주식)' 'GS골드스코프증권투자신탁 1[주식]' 'NH-CA대한민국베스트30증권투자신탁[주식]' 등도 10% 이상의 연초 이후 수익률을 올렸다. 다만 일부 압축펀드는 한 자리수 수익률을 올리는 데 그쳐 펀드마다 수익률 편차가 심한 것을 알 수 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코스피 하루만에 또 최고치…"호텔·음식료 등 내수주 주목"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머니투데이 수소대상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