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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 한 채에 80억…한국에도 이런 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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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0.2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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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판교 신도시에 들어설 산운 아펠바움. 이 두 곳(위, 아래 사진)은 비싼 땅값과 건축비로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도 판교 신도시에 들어설 산운 아펠바움. 이 두 곳(위, 아래 사진)은 비싼 땅값과 건축비로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하게 됐다.
80억원짜리 단독주택, 50억원짜리 오피스텔. 수도권 분양시장에 역대 최고가 주거상품이 선보였다. 한 채에 80억원은 아파트·빌라·단독주택을 통틀어 가장 비싼 분양가다. 오피스텔 한 채를 50억원에 분양하는 경우도 처음이다.

 SK건설이 다음 달 경기도 성남 판교신도시에서 분양할 단독주택 판교산운 아펠바움(왼쪽 조감도) 전용 310㎡형은 총분양가가 80억원이다. 발코니 확장비용 등을 포함하면 83억원에 이른다. 대우건설이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서 분양 중인 오피스텔 라보테가(오른쪽) 역시 한 채에 최고 53억5600만원이다.

서울 도곡동의 라보테가 오피스텔.분양 승인을 받고 일반에게 분양된 상품으로는 최고가에 오르게 됐다. 주택의 경우 지금까지는 2008년 서울 성동구 뚝섬에서 나온 한화건설의 갤러리아포레 전용 271㎡형이 51억원 정도로 가장 비쌌다. 오피스텔은 2005년 서초구 서초동에서 나온 부띠끄모나코 전용 212㎡형(27억1700만원)이 최고가였다.

분양가가 비쌌던 주택은 대개 강가나 바닷가에 들어서는 초고층 아파트이거나 골프장 페어웨이(골프 코스) 옆의 단독주택·콘도였다. 갤러리아포레나 쌍용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코리아CC에 짓는 투스카니힐스가 꼽힌다.

↑서울 도곡동의 라보테가 오피스텔.
↑서울 도곡동의 라보테가 오피스텔.
 이들 상품은 기본적으로 품질을 고급화하기도 하지만 강·바다·골프장 조망권의 가치가 분양가에 많이 포함됐다. 그러나 아펠바움과 라보테가는 좀 다르다. 아펠바움은 판교신도시를 내려다볼 수 있지만 초고층에 비하면 조망권이 약하다. 라보테가는 빌딩 숲에 들어서 일부 층을 제외하고는 조망권이 없다. 그런데 왜 이렇게 비싼 걸까.

 시공사 측은 기본적으로 땅값이 비싸고 품질을 크게 높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아펠바움 310㎡형의 경우 모집공고상 땅값이 58억8000만원으로 총분양가의 73.5%를 차지한다. 이 주택의 대지 지분은 804㎡인데 3.3㎡당 2417만원이 땅값으로 들어갔다는 것이다. 아펠바움 시행사인 SK디앤디 고명덕 부장은 “인근 땅값이 3.3㎡당 1500만원 이상”이라며 “사업지 땅값은 이보다 훨씬 비싸 분양가가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시행사가 2008년 5월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매입한 가격은 3.3㎡당 900만원 선이었다. 판교신도시의 K공인중개사는 “그동안의 금융비용을 감안하더라도 땅값에서 이익을 많이 취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라보테가 역시 전용 262㎡형 땅값이 총분양가의 67%인 35억8800만원이다. 이들 단지는 분양가상한제 대상이 아닌 단독주택과 오피스텔이어서 땅값을 시세 이상으로 받을 수 있다.

억!! 한 채에 80억…한국에도 이런 집이
80억원짜리 주택의 건축비는 3.3㎡당 2258만원으로 정해졌다. 세계적 건축가가 실내외 디자인을 맡고 최고급 마감재를 사용해 고급스럽게 꾸민다. 예컨대 가전은 독일 유명 가전제품 회사인 밀레사의 제품을, 주방가구는 한 세트에 수천만원인 독일 라이트사의 제품을 쓴다. 대리석이나 벽지 등도 유럽산 고가 제품을 사용할 계획이다. 라보테가 오피스텔 김용환 분양소장은 “품목별로 마감재를 어떤 제품으로 쓸지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국내외의 최고급 제품만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다 보니 80억원짜리 아펠바움의 경우 모집공고에 제시된 마이너스옵션(인테리어 및 마감) 금액만 평균 3억8000만원이나 된다. 만약 계약자가 마감재를 직접 골라 시공하면 그만큼을 빼준다는 것이다.

 상품 기획 단계부터 분양 대상도 따로 정해뒀다. 김 소장은 “문화·예술가 등 명사들이 아틀리에(작업실)로 쓸 수 있게 복층 구조로 설계했고 단지 내에 스파 등의 시설도 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펠바움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원하는 강남권 초고층 고가 주택 거주자를 타깃으로 삼았다. 그런데 분양시장이 크게 위축돼 있는 요즘 굳이 이런 초고가 주택을 분양하는 이유는 뭘까. 고 부장은 “일반 아파트와는 다른 일종의 틈새상품으로 보면 된다”며 “강남 접근성이 좋고 쾌적성도 확보된 고급 주택을 찾는 수요가 적지 않은데, 이들을 위한 상품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분양방법도 주택 수요자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일반 아파트와 달리 부유층이나 문화·예술계 명사들을 일대일로 접촉해 판촉하는 ‘VIP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중앙일보 황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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