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통신]파리의 의상 & 장식 박물관

파리에는 무수히 많은 박물관과 미술관들이 존재 한다. 모나리자로 유명한 루브르 박물관(Musee du Louvre), 현대 예술을 전시하고 있는 퐁피두 센터(Centre Pompidou), 19세기 인상주의 작품이 많은 오르세 미술관(Musee d’Orsay) 등등. 그러나, 패션과 예술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지나치면 아쉬운 박물관이 있다. 바로 의상&장식 박물관 (Musee des art decoratifs) 이다.

의상 장식 박물관 모습

루브르 박물관 옆에 위치한 의상 장식 박물관은 메트로 1 혹은 7호선 팔레 로얄 뮤제 뒤 루브르 역(Palais-Royal Musee du Louvre)에서 하차하면 된다. 매 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니 일정을 잘 조절할 필요가 있다.

개장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6시, 목요일은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전시관은 크게 4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층은 패션 의류, 2층은 보석 갤러리, 3층은 광고, 4층은 학과 교육 및 문화 전시가 이뤄지는 곳이다. 이 모든 것을 한번의 입장으로 관람할 수 있다.

본 기사에서 소개할 전시는 바로 1층과 2층, 패션 의류와 보석 갤러리 (Musee de la Mode et du Textile, Galerie des bijoux)이다.

현대 패션 갤러리에 전시된 작품들

현대 패션 갤러리에는 폴 푸아레 (Paul Poiret), 마들렌 비오네(Madeleine Vionnet), 엘사 시아파렐리(Elsa Schiaparelli), 크리스찬 디오르(Christian Dior)와 같은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이브 생 로랑 (Yves saint laurant)의 프레 타 포르테 프린텅, 클로에(Chloe)의 오뜨 쿠뛰르 등 현대 패션의 대거 디자이너들의 대작을 감상 할 수 있다.

또한 지난 시즌들의 패션쇼 현장을 모니터로 감상 할 수 있어 패션피플들에게 인기있는 장소로 꼽힌다. 패션과 비디오 아트를 겸비한 작품들도 간혹 눈에 띄어 지루함을 없앨 수 있는 곳이다.

박물관 외경과 보석 갤러리 전경

하지만 이곳에도 안타까운 점이 있다. 모든 안내문은 프랑스어로만 되어있다는 것.
작품 한 점 한 점 마다 긴 안내문이 있긴 하지만 한국어 혹은 영어로 번역된 것이 없어서 이해하기에 불편함이 있다.
프랑스의 지독한 자국어 사랑 때문일까?

매일 수백 명의 관광객이 찾는 박물관에 번역된 안내서가 없다는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2층의 보석 갤러리. 15세기 프랑스 보석에서부터 현대의 악세서리까지 전시해 놓은 곳이다. 두 개의 방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 곳은 그 값어치가 엄청나기 때문에 보안을 철저히 하고 있다.

프랑스 자국의 보석 뿐만 아니라 인근 국가인 이탈리아 등의 주얼리 들도 찾아 볼 수 있다.

과거의 시간 속 에서도 사람들의 패션에 대한 열망과 관심은 현대에 못지 않음을 일깨워주는 의상 장식 박물관. 파리에 오신다면 지나치지 말고 한번쯤 꼭 둘러볼 장소로 메모해 두자!

Musee des art decoratifs
주소 : Les Art Decorgatif, Rue de Rivoli 75001 Paris, Fr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