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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죽어가는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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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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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0.2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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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약화에 신제품·신사업 부진 연속.."혁신 딜레마 빠져"

한때 세상을 바꾸던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소비자들의 외면 속에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MS 신화의 주역 중 하나인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시장점유율이 50% 밑으로 떨어지고 '윈도폰7', 검색 엔진 '빙' 등 새 도약을 위한 신제품도 기대 이하의 차가운 반응을 얻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는 MS는 지난 분기 운영체제(OS) 소프트웨어 '윈도7'의 매출 급증 등에 힘입어 마켓워치 집계 전문가 예상치 주당 55센트 순익의 향상된 실적이 기대되지만 앞날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CNN머니는 MS의 실적 발표에 앞서 'MS, 죽어가는 소비자 브랜드'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MS가 "한때 미래의 상징이었으나 지금은 과거에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패배의 연속=지난달 한 시장조사 업체의 조사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시장점유율은 49.9%를 기록했다. 점유율 50%를 하회한 것은 제품 출시 이후 처음이다. PC 전성기 대표 소프트웨어의 쓸쓸한 뒷모습이다.

이와 함께 MS는 출시한 신제품마다, 추진하는 신사업마다 연달아 죽을 쑤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 내놓은 운영체제(OS) '윈도폰7'은 출시 2주가 지났지만 시장점유율이 5%도 넘지 못하고 있다.

제품이 출시된 지 얼마 안됐다지만 OS 강자인 MS의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심지어는 "수준 이하의 플랫폼을 가지고 스스로 수많은 구멍을 팠다"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로 시중의 제품에 대한 실망감이 적지 않다.

검색엔진 '빙'은 비록 성장세에 있지만 야후를 통한 이용이 전부이며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윈도라이브'는 별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또 MP3 플랫폼 '준'은 "출시 직후 사망 선고를 받았다"는 비난을 받을 정도로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애플이 아이패드를 출시하고 6개월 동안 태블릿PC 시장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사이 MS의 차세대 태블릿 '쿠리어'는 시장에서 존재감조차 얻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태블릿 전용 OS가 아닌 윈도7을 탑재해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디오 게임기 '엑스박스'는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닌텐도의 '위'보다는 덜 팔리고 있으며 MS의 주력 분야인 OS의 새 버전 '윈도7'은 가파른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업 고객 판매에만 치우쳐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혁신의 딜레마=빌 게이츠의 후계로 불리던 레이 오지 수석소프트웨어설계책임자(CSA)가 지난 18일 돌연 사직했다. 그는 회사를 떠나며 자신의 블로그에 MS의 문제점들을 상세히 이야기 했다. 그는 "모바일, 소셜네트워킹,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 연계 등에서 경쟁자들이 MS를 뛰어넘었다"고 진단했다. 오지에 앞서 이미 많은 임원들이 MS를 떠났다.

전문가들은 MS 위기를 ‘혁신의 딜레마' 라고 진단한다. 과거 업계에서 가장 빠르고 강한 혁신성을 보여줬지만 이제는 혁신으로 이뤄놓은 성과만을 지키는데만 급급해 한다는 것이다.

전 MS 경영진 출신 한 인사는 "MS의 지난 10년을 돌아보면 그리 인상적이지 못했다"며 "10년 동안 리스크를 감수하기보다 매출을 지키기에 급급한 보수적 태도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MS는 최근 클라우드컴퓨팅 등의 기업 영업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고 나서면서 소비자 시장에 대해서는 '자포자기'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까지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우려에 골드만삭스는 이달 초 MS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모바일 기기 등 소비자 상품에 대한 집중이 부족하다는 지적이었다.

위기의 MS는 증시에서도 경쟁에 밀리고 있다. MS의 주가는 올해 17% 이상 떨어졌지만 애플은 무려 46%나 올랐다. MS는 지난 5월 애플에 시가총액을 추월당했다. 현재 MS의 시총은 2241억 달러에 그친 반면 애플은 2812억2000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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