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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비자금 은닉' 또 다른 추정업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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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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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0.28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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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그룹의 비자금 조성 및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김홍일)는 28일 C&그룹 계열사들이 소규모 부동산 개발업체에 1000억원대의 자금을 빌려준 정황을 포착하고 자금의 흐름을 추적 중이다.

검찰은 대구 침산동에 있는 남부IND라는 업체가 C&우방과 우방랜드, C&구조조정유한회사로부터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모두 1200억원을 빌린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부IND는 직원 4명에 연간 매출액이 1억원이 채 안 되는 소규모 업체로 자본이 잠식돼 2008년부터 휴업에 들어간 회사다. 검찰은 C&그룹이 이 회사를 비자금 은닉처나 세탁 창구로 이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자금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또 다른 비자금 창구로 지목된 광양예선의 대표 최모씨가 남부IND 대표의 친형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임병석(49·구속 수감) 회장의 삼촌 임갑표(62) 수석 부회장을 소환해 두 회사의 관계를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전날 C&중공업과 광양예산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각종 회계 장부와 하드디스크를 집중 분석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은행권으로부터 제출받은 C&그룹 대출 관련 서류와 감사원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대출 과정에 특혜나 불법행위가 있었는지를 파악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된 모든 자료와 자금의 전체 흐름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검찰은 2008년 우리은행 여신담당 직원이 대출 심사 과정에서 C&중공업이 이미 다른 금융기관으로부터 단기대출 한도를 초과해 대출을 받은 사실을 알면서도 한도를 넘기지 않은 것처럼 심사의견서를 조작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또 다른 우리은행 직원들도 2007년 9월 C&그룹이 경영난 타개를 위해 세운 C&구조조정 유한회사에 주식담보 대출을 해주면서 한도보다 300억원을 더 제공한 단서를 잡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대출심사 과정에서 우리은행 고위 임직원이나 금융당국 인사, 정치권의 외압이나 비호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들에 대한 소환 시기를 검토 중이다.

특히 검찰은 이때가 박해춘씨와 동생 박택춘씨가 각각 우리은행장과 C&중공업 사장에 재직하고 있던 시기라는데 주목하고 대출 과정에 로비가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게 소환을 통보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우리은행 측 관계자는 "감사원으로부터 지적을 받고 담당직원이 징계를 받은 부분은 회계연도를 실수로 잘못 기입해 넣었다는 부분 뿐"이라며 "당시 서류심사에는 문제가 없었고 적절한 대출이었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또 농협으로부터 넘겨받은 여신 관련 자료를 토대로 C&그룹이 농협으로부터 백화점 신축자금 명목으로 수백억원을 대출받는 과정에 로비나 특혜가 있었는지 여부도 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C&그룹이 주거래은행인 우리은행과 농협 외에 제2금융권으로부터 수천억원을 대출받은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여신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메리츠화재와 한국무역보험공사(옛 수출보험공사)가 C&중공업에 각각 1200억여원과 860억여원의 지급보증를 서줬다가 1200억원과 390억여원의 손실을 안게 된 경위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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