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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환율, 미국발 재료에 민감한 반응 보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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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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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0.3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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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중간선거, 2~3일 FOMC 결과에 관심 집중

이번주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2일 미국의 중간선거에 이어 2~3일에는 시장이 지난 두 달간 애타게 기다려 온 연방준비위원회(FRB)의 양적완화규모 발표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주간 원/달러 환율은 선거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감으로 작은 변수에도 크게 출렁였다. 특히 FRB가 발표할 양적완화 규모에 대한 시장의 시각이 엇갈리면서 원화뿐만 아니라 달러화도 방향을 찾지 못하고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막상 양적완화규모가 발표된다 하더라도 '불안감 해소에 따른 시장 안정'이상의 파급력을 갖긴 어려워 보인다. 이미 지난 두 달간 시장에서 양적완화 재료를 크게 선반영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1184.70원을 기록한 원/달러 환율은 10월 말 현재 1125.30원까지 50원 넘게 떨어졌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양적완화의 규모가 아주 크지 않는 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민근 LG경제연구원 연구원 역시 "양적완화가 현재 시장의 메인 이슈이긴 하지만 선반영된 측면이 크기 때문에 규모에 따라 시장의 컨센서스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적완화의 규모가 얼마나 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적지 않은 규모를 일정한 시기별로 나눠서 내놓을 것이란 의견도 있고, 최근 경기지표가 나쁘지 않은 만큼 1조 달러 미만이 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하지만 양적완화의 규모와 관계없이 큰 흐름상의 환율 하락 기조는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최호 산업은행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만일 양적완화규모가 예상보다 적게 발표된다면 단기적으로는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겠지만 시장에서 FRB에 유동성 압력 다시 넣을 것" 이라며 "결국은 미국 경기지표 자체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양적완화규모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한다고 전제한다면 양적완화는 환율 시장에서 재료로서의 효력은 다 할 것으로 보인다"며 "양적완화이슈가 소강된다면 글로벌 달러는 현재 수준에서 방향을 잃겠지만 원화는 불확실성 해소라는 측면에서 강세를 띠면서 궁극적으로 원/달러 환율의 하락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요 외신들은 FRB의 양적완화 규모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는 보도를 내놨다. 지난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RB는 금융위기 당시 2조 달러에 가깝게 국채를 매입한 것과 달리 수개월간 수천억 달러의 국채를 매입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WSJ의 보도 이후 원화 값은 11.20원 급등했고, 코스피 지수는 1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당초 시장은 미국의 양적완화규모가 1조~2조 달러 가량 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미국이 국채를 매입했던 규모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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