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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M과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빵집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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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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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0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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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시 서초동에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롯데 마이 슈퍼'가 문을 열자 두 달 만에 길 건너 편에 있던 베이커리 전문점 '뚜레쥬르'가 문을 닫았다.

롯데 마이 슈퍼가 매장 한 쪽에서 베이커리를 두고 빵을 구워 판매하면서 이곳에다 고객을 일부 뺏긴 것이 폐업의 주요 이유 중 하나였다.

이처럼 자체 베이커리를 갖춘 SSM이 편리한 쇼핑 환경을 갖춘 채 동네 상권을 파고들면서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의 강력한 라이벌로 부상하고 있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이 운영하는 SSM인 '롯데슈퍼'와 '롯데마이슈퍼'는 현재 전국에서 운영중인 239개 매장 중 133개 매장에서 베이커리 '보네스뻬'와 '샤니'를 운영하고 있다.

보네스뻬는 롯데리아와 베이커리 전문회사인 롯데브랑제리가 제휴해 운영하는 베이커리 카페 브랜드로, 서울 시내 주요 상권에 현재 가두점 3곳도 운영 중이다. 아직까지 매장 수가 적지만 2011년까지 50개 점포를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는 가두점 추가 출점과 함께 SSM 내부 보네스뻬 매장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베이커리 시장을 조용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재 214개 매장을 운영중인 SSM 업계 2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도 이 가운데 160개 매장에서 베이커리 '아티제 블랑제리'가 영업 중이다.

SSM 매장 내부에 들어선 베이커리는 주로 생지를 본사에서 들여와 매장에서 구워 빵을 판매하는 형태로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와 영업구조가 비슷하다.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업계는 아직까지는 SSM 내 베이커리를 위협적 존재로까지는 보고 있지 않으며 좀 더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분위기다.

전국 26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SSM 뿐 아니라 최근에는 편의점에서도 빵을 구워 판매하는 곳들이 생길 정도로 베이커리 시장에 경쟁자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베이커리 전문점의 경쟁력이 훨씬 강하고 상권 마다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특별히 의식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도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베이커리 프랜차이즈가 오랜 시간 영업을 했고 나름의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고 있지는 않지만 빵 시장의 수요를 나눠 가질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그러나 "상권에 따라서는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보다 SSM의 프랜차이즈가 더 유리한 곳도 있을 수 있다"며 "한 번에 모든 품목을 살 수 있다는 편리함에다 앞으로 매장 수가 늘게 되면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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