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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미국과 한국의 '에쿠스' 가격차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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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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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0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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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미국과 한국의 '에쿠스' 가격차이, 왜?
미국시장에 진출한 현대차 (207,500원 상승1500 -0.7%) '에쿠스' 가격에 대해 이런저런 말이 많다. 그중에서도 관심을 끄는 것은 에쿠스의 미국판매가격이 국내가격과 비교해 3000만원 이상 차이가 나 현대차가 한국소비자를 봉으로 안다는 것이다.

미 현대차는 에쿠스의 가격을 5만8000~6만4500달러(6617만~7360만원, 탁송료 900달러 제외)로 책정했다. 미국에 판매될 에쿠스는 4.6리터 모델이다. 국내에선 3.8리터 모델이 옵션에 따라 6622만~1억300만원, 4.6리터 프레스티지 모델이 1억900만원이다.

미국서 판매될 에쿠스는 국내 3.8리터 에쿠스 대비 3000만원, 4.6리터로는 3500만원이상 싼 셈이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현대차가 미국에선 싸게 팔고, 그 손해를 국내 소비자들한테 비싼 가격으로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현대차 측은 단순 소비자가격으로만 비교할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반론한다. 미국은 차량 가격에 부과되는 별도 세금이 없지만, 국내는 배기량 2000㏄ 이상의 경우 특소세와 부가세 등 24.3%의 세금이 부과되고, 미국판매 모델이 4.6리터 급 엔진을 장착한 것은 맞지만 국내 4.6리터 옵션이라기보다는 오히려 3.8리터 중 상급 옵션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에쿠스의 미국가격에 대해 한국과의 가격 차이를 단순 비교하기 보다는 현지에서 판매되는 벤츠나 BMW, 렉서스 최고급모델과 비교를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조언한다.

벤츠 S클래스 기본형의 경우 미국에선 9만 달러(약 1억원)대에 팔리지만 한국에선 1억5000만~2억원까지 판매되고, 렉서스 최고급 모델인 'LS'의 경우 미국에서 7만 달러(7875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지만, 한국에선 1억3000만원에 판매되기 때문이다. 결국 한국과 미국의 가격 차이는 여러가지 조건을 감안해 비교해봐야 된다는 것이다.

현대차가 미국시장 진출초기 토요타와 비슷하게 내수가격과는 별도로 저가정책을 펼친 것은 일부 사실이지만, 요즘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쏘나타도 캠리와 대등한 가격에 책정돼 올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신차의 품질향상뿐만 아니라 슈퍼볼 등 대대적인 스포츠광고 등으로 브랜드이미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특히 에쿠스의 가격을 평균 6만 달러 이상으로 정한 것을 두고 전문가들은 단순 판매량을 늘리려 했다기보다는 브랜드 자존심을 더 고려한 의외의 가격이라고 평가했다. 이젠 국내소비자들도 인터넷 등으로 손쉽게 미국가격과 사양을 조회해 볼 수 있기 때문에 현대차도 근거없이 내수가격과 차이를 크게 둘 수도 없는 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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