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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 FOMC 빅이벤트 전망

  • 정경팔 외환선물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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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0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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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시장을 여는 아침]정경팔의 마켓프리즘

Q1. 뉴욕증시 10월 마지막 거래일 보합권 혼조 마감했습니다. 다음주 FOMC회의를 앞두고 여전히 관망세 짙은 모습이었습니다. 우선 뉴욕증시 마감시황과 함께 미국의 3분기 GDP내용까지 점검해보죠.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큰 특징을 보이지 않는 날이었습니다.

지난 주말 뉴욕의 3대 지수는 미국의 중간선거와 11월 FOMC회의 그리고 10월 고용지표의 발표를 앞두고 모두 장중 내내 방향성이 없이 움직였습니다. 다우지수는 마이크로소프트주가 선전하는 가운데 4포인트 상승으로 마감했고요. S&P 500은 건강보험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개장전에 발표된 3분기 GDP성장률은 시장 예상치와 일치하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습니다. 2.0%의 상승을 기록하면서 5분기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나갔습니다. 2분기 성장률 1.7%보다는 상승했지만 실업률을 개선시키고 인플레이션을 불러오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인식되었습니다. 소비지출과 기업재고가 3분기 GDP성장률을 끌어올렸습니다만, 부동산과 설비투자는 여전히 취약한 상태입니다.

개장 후에 발표된 10월 미시간대 소비자 태도지수는 1년 만에 최악을 기록하면서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67.7을 기록하면서 전월의 67.9와 예상치인 68.0을 밑돌았습니다.

이로써 10월 한 달간 다우지수는 3.06%, S&P 500 은 3.69%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의 경우 2006년 이후 가장 호조를 보인 10월 장 이었고요. S&P 500의 경우는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10월 이었습니다. 예년과 달리 10월의 뉴욕증시가 호조를 보인 것은 미 연준의 추가 양적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큰 배경이 되었고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승리가 확실시 됨에 따라서 이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의 제거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여집니다.

Q2. 앞서 살펴봤듯 미국 3분기 GDP는 예상치에 부합한 2%로 발표됐습니다. 느린 경기회복세를 확인시켜줬지만 성장세가 지속되었다는 점에서 연준의 2차 양적완화 규모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습니다. 골드만삭스에서는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가 2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는데요. 11월 FOMC회의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내일 시작해서 목요일 새벽에 양적완화의 규모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먼저 양적 완화 전망의 편차가 커지는 배경에 대해서 말씀 드리고요. 저의 개인적인 전망으로 이어 가겠습니다.

현재 미 연준이 가지고 있는 가장 중요한 목표 두 가지는 물가안정과 완전고용입니다. 현재 이 목표가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 비전통적인 방법인 양적 완화를 사용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 목표가 사실상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노동비용이고요. 미국내의 높은 실업률과 값싼 해외노동시장으로부터의 경쟁이 미국의 노동비용을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면서 디플레이션 위험에 대한 우려까지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미 연준이 두 가지 목표를 함께 달성하기 위해서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부분이 실업률 저하입니다. 양적완화를 통해서 실업률을 저하시키면 소비 증가와 함께 물가도 자연스럽게 안정될 것이라는 것이 미 연준의 논리가 되겠습니다.

그런데 현재 미 연준 내에서 양적완화에 대한 의견이 통일되지 않고 갈리고 있는 데요. 이것은 바로 이 양적완화정책에 대한 효율성과 인플레이션 수준에 대한 인식차이 때문입니다.

추가 양적완화를 지지하는 쪽은 국채 매입이 미국 기업들의 대출비용을 줄여서 고용을 늘리고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주장이고요. 디플레이션에 대해서도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추가 완화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현재 디플레이션이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주장을 하고 있고요. 또한 구조적인 실업은 재정정책에 의해서 가장 잘 해결될 수 있기 때문에 추가 국채 매입이 별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 연준의 양적 완화에 대한 전망 역시 큰 편차를 보이는 것이고요. 많게는 2조 달러에서부터 적게는 월 1000억 달러까지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전망을 말씀 드린다면요. 최근의 물가연동국채발행금리가 마이너스 금리를 기록할 정도로 수요가 몰리는 것을 본다면 일단 디플레이션 우려는 접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고요. 미 국채를 매입하는 정책은 이미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그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 대신 현재 미 고용주들이 신규고용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세금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정책적 해결이 이루어 진다면 고용증가가 속도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미 경제지표들이 일방적인 부진보다는 혼조세를 보여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대규모 완화보다는5개월 동안 월 1000억 달러씩 점진적인 접근을 한다는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싶습니다.

Q3. 양적완화 규모가 5천억달러 미만일 경우(시장 기대 이하 규모)시장 변동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양적완화 규모가 발표된 이후의 시장 반응은 어떨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세 가지 정도의 시나리오를 생각해보고요. 이에 따른 시장의 반응을 전망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향후 5개월간 5000억 달러 규모의 국채매입을 결정하고 경제상황에 따라서 추후 매입을 확대할 수 있다는 신호를 주는 것입니다. 5000억 달러 규모는 시장의 최근 전망에 가장 부합하는 수준이고요. 지난 9월 당시에 최소한 1조 달러 규모의 양적완화를 전망하면서 달러를 매도했던 투자자들이 최근 전망치에 근거해서 이미 글로벌달러의 숏커버를 진행해 왔기 때문에 5000억 달러 수준으로 발표된다면 시장에 큰 변화는 없을 전망입니다. 추후매입을 확대한다는 신호는 미국 경제의 회복을 보장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지 하겠다는 공개적인 약속이 될 수 있고요. 이에 따라 시장이 안정감을 느끼면서 주식과 국채 시장의 완만한 상승과 글로벌 달러의 완만한 약세가 예상됩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7500억 달러에서 1조 달러 수준의 국채를 매입하기로 결정하고 추후 매입을 확대할 수 있다는 신호를 주는 것입니다. 이 경우 5000억 달러 수준의 양적완화를 전망하고 숏커버를 단행했던 투자자들이 달러를 다시 매도할 수 있고요. 첫 번째 시나리오보다 주식과 국채 시장의 상승과 글로벌 달러의 약세가 좀 더 속도를 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일본이나 영국의 중앙은행의 양적 완화를 부추기면서 달러 하락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 시나리오는, 그 가능성은 현재로서 다소 떨어지지만, 규모에 대한 확실한 수치를 언급을 안하고요. 단지 추후의 매입 가능성 만을 언급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시장이 맨 처음 가졌던 기대치에 비해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시장에 큰 실망감을 안길 수가 있겠습니다. 글로벌 달러는 숏커버가 급하게 진행되면서 강세로 전환될 수 있고요. 증시는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달러 강세의 경우 추세적인 강세는 아니고요. 차익실현에 의한 반등 수준이 되겠습니다.

Q4. 내일이 미국의 중간선거일(11월 2일)입니다. 공화당의 압승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공화당이 승리한다면 현재 진행중인 경제 정책 등 여러 면에서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이 난항에 부딪힐 것으로 보이죠. 선거결과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어떻게 전망하고 계신지요?

단기와 장기로 나누어서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먼저 단기적인 영향을 보면요.

공화당이 중간선거에 승리해서 하원뿐만 아니라 상원까지 다수당이 된다면 이 때 일어날 수 있는 정책적인 변화로서 세금감면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20만불 이상을 버는 개인이나 25만불 이상을 버는 가구에 대한 세금감면 안이 금년 12월 31일에 종료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공화당의 승리와 함께 이 법안의 연장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입니다. 이 경우 세금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고용주들이 신규고용을 늘릴 가능성이 커지고요, 소비의 증가와 함께 증시에도 호재가 되겠습니다. 이 경우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감소하면서 달러화는 강세를 보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단기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긍정적인 요소가 되겠고요. 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인 요소가 커질 수 있습니다. 공화당은 재정지출의 감축을 정책기조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예산승인의 열쇠를 쥔 하원의 다수당이 된다는 것은 경제전반에 걸쳐서 긴축 분위기가 초래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고요.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이 서로 대립하게 되면 경제정책의 원만한 시행이 어렵다는 점 또한 시장에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선거결과는 다음날 종료되는 미 연준의 FOMC 회의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는데요. 공화당 승리의 단기적인 영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미 연준은 양적완화의 규모를 첫번째 시나리오인 5000억 달러 수준이거나 매입규모를 언급하지 않는 세 번째 시나리오로 갈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더 중요하게 고려한다면 시나리오가 바뀔 수 있겠습니다. 백악관과 의회가 대립해서 경기부양정책이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면 경기부양 수단을 독자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기관은 미 연준이 유일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을 대비해서 보다 공격적인 완화책인 두 번째 시나리오에 더 무게를 둘 수 있겠습니다.

Q5. 마지막으로 11월 첫째주 빅이벤트들로 국내증시 역시 변동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투자자들 어떤 투자전략 갖고 가는 것이 좋을까요?

지난 주에는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코스피 지수는 주간단위로 2주 연속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번 주 역시 미국의 중간선거와 미 연준의 FOMC 회의 등 주요 2대 이벤트에 대한 외국인의 반응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되겠습니다.

미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승리가 예견되고 있는 상황은 세금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증시에는 단기적으로 호재가 될 수 있는 재료입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호재가 바로 다음날 종료되는 미 연준의 FOMC회의에 영향을 미쳐서 시장의 예상보다도 적은 규모의 양적완화가 발표될 수 있고요. 이것은 증시가 조정을 겪을 수 있는 재료가 되기 때문에 국내외 증시는 이 두 가지 이벤트를 겪으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늘 오전에는 중국의 제조업지수가 발표되고요. 오늘 저녁에는 미국의 제조업지수가 발표됩니다. 두 지표 모두 전월 대비 견조한 흐름이 전망되고요. 주요 이벤트에 앞서서 주목할 만한 지표가 되겠습니다.

주요 이벤트 이후에는 미국의 월간고용지표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증시가 방향성을 보이기 보다는 관망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투자전략으로는 그 동안 상승폭이 컸던 종목들은 차익실현 리스크에 노출될 확률이 크다는 점을 염두 해야 할 것 같고요. 유동성 랠리가 약해지면 실적 모멘텀으로 관심이 옮겨질 수 있기 때문에 실적대비 주가 부담이 크지 않은 자동차와 화학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겠습니다. 또한 증시가 조정을 보인다는 것이 유동성 장세가 중단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에 조정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twitter.com/FX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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