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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株' 아모레·LG생건 "성장성은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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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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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0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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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대주식]아모레, 中사업에 사활…LG생건, M&A로 사업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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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업계 맞수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주가 강세가 매섭다.

지난주말 주가 100만원선을 되찾은 아모레퍼시픽은 1일 상승세를 이어갔고 LG생건은 5% 넘게 급등하며 40만원 고지를 넘보고 있다.

두 회사는 화장품산업 선두업체로 대표적인 내수소비주로 꼽힌다. 하지만 증시는 서로 다른 방향의 성장 모멘텀에 주목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의 '키'는 중국이다. 지난달 20일 이후 100만원 아래로 밀려나 황제주를 내줬던 것도 3분기 국내 실적부진과 중국 법인의 이익기여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주말 발표된 실적은 예상 밖이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 성장에 그쳤지만 해외법인이 분기 첫 흑자를 달성하면서 국내 부진을 충분히 만회했기 때문이다. 3분기 해외사업부문은 875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6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3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대규모 마케팅을 시작한 중국법인이 2분기 적자를 내면서 3분기 기대가 크지 않았는데 전년동기 대비 40% 증가한 25억원 순이익을 내면서 예상 밖 호재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중국법인의 현지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은 1분기 29%, 2분기 20% 초반으로 하락한 뒤 3분기 40%대까지 크게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사들은 해외부문 턴어라운드에 주목하며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려 잡았다. 대신증권은 110만원에서 126만5000원으로, LIG투자증권도 120만원에서 126만원으로 높였다. 한화증권도 투자의견을 '시장평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목표주가는 105만원에서 118만원으로 올렸다.

김민아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약세는 '설화수'의 중국진출이 당국 규제 영향으로 지연됐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향후 긍정적 전망을 감안안다면 주가 조정은 매수기회"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이 해외사업에서 프리미엄을 받는다면 LG생활건강 (1,166,000원 상승4000 0.3%)은 성공적인 국내 M&A 전략에 가산점을 받고 있다.

LG생건은 지난주말 해태음료 지분 100%를 1만원에 인수하는 대신, 차입금 1230억원을 떠안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LG생건은 2007년 이후 코카콜라음료, 다이아몬드샘물에 이어 해태음료를 인수하며 음료업계 2위에 올랐고, 올해 초에는 더페이스샵을 사들이며 화장품 분야에서도 M&A에 적극 나서고 있다.

증권업계는 해태음료 인수를 통해 LG생건이 영업 인프라를 확대하고, 1위인 롯데칠성과의 격차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태음료의 오랜 적자는 부담스럽다는 지적도 있다. 해태음료는 지난해 매출액 2601억원, 영업손실 394억원을 기록했다.

강희승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적자기업인 해태음료 인수는 단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주겠지만 그 보다는 중장기 사업 성장성 확보와 내년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더욱 높게 평가할 만하다"며 목표주가를 40만원에서 48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해태음료를 적정한 가격에 인수해 향후 추가 성장동력이 마련됐다"며 목표주가를 42만원에서 48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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