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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 ELS·ELF로 부자고객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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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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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0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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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자산가·기관 수요 대거 유입...발행어렵고 이익률 준 공모는 외면

더벨|이 기사는 10월26일(17:46)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정기예금+α'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사모 ELS(주가연계증권)와 ELF(주가연계펀드)에 부자고객들이 몰리고 있다. 주가지수 상승에 대한 부담감과 시장금리하락으로 인한 저금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발행조건이 까다롭고 마진율(또는 이익률)이 줄어든 공모형은 발행사의 외면을 받으면서 발행규모가 감소했다.

◇ 돈 몰리는 사모 ELS·ELF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9월말 현재 ELS발행규모가 20조원에 육박하면서 리먼사태 이전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증권사, 은행 등)과 PB고객을 대상으로 한 사모 발행비중은 2003년보다 2배 증가한 60%(11조2000억원, DLS제외)로 늘어났다. 사모 ELF도 전체 ELF발행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8%(5조5000억원)를 넘어섰다.



동양종금증권 이중호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주식이나 채권 투자는 시장수익률이라는 꼬리가 달리는데 ELS는 조건에 따라서 그렇지 않은 게 확연히 드러난다"며 "따라서 기관입장에선 조건에 따른 확정수익에 매력을 느끼기 때문에 투자물량이 많다"고 설명했다.

하이자산운용 남흥용 파생상품운용팀장은 "주가지수 상승에 대한 부담과 저금리기조로 인해 기관과 PB고객을 대상으로 한 사모발행물량이 증가했다"며 "특히 강남PB센터에서는 20억∼30억원 정도의 고객자금을 모아 ELS를 대량 매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은행들의 경우 ELS를 매입해 ELD(주가연계정기예금), ELF, ELT(주가연계신탁) 등의 상품을 구성해 PB고객에게 판매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며 "기초자산, 기대수익, 안전성 등을 감안한 ELS 상품개발에 대한 문의가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정준환 PB사업팀장은 "ELS와 ELF는 지수상승에 따른 하방경직성을 우려한 고객들이 원금보장형을 중심으로 찾고 있다"며 "특히 지금과 같은 저금리상황에서 '정기예금+α'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 공모 ELF·ELS, 발행 어려워 외면받고 이익률도 줄어

사모 ELS·ELF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공모 ELS·ELF는 발행조건이 까다롭고 이익률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발행사들이 발행을 꺼리고 있다.

실제로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발행요건이 강화된 공모 ELF는 9월말 현재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5년 1월 이후 90% 감소한 1조5574억원 수준이 머물러 있다. ELS의 경우에도 지난해 2월부터 공모비중이 50∼70%대를 유지하다가 5월 이후 올 9월말 현재 사모비중이 50∼60%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중호 연구원은 "2007년∼2008년 전체적으로 보면 공·사모 ELS비중이 3:7 정도 됐지만 금융위기(2008.8)를 맞으면서 6:4까지 역전이 됐다"며 "최근에는 4:6 정도의 비중을 유지하면서 사모발행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모 ELF의 경우 까다로운 발행조건과 투자자의 외면으로 신규 발행물량이 거의 없는 상태다. 공모 ELF는 지난해 2월 자본시장법에서 새롭게 규정된 30% 제한률에 따라 동일한 수익구조의 ELS를 4개 이상 담아야 한다. 설정 이후 실제 고객들에게 판매되는 기간도 4주 정도 소요돼 시장변동성을 반영하기가 힘들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여기에 투자자들이 자산운용사의 ELF를 통해 ELS에 간접 투자할 경우 투자비용이 증가한다는 점도 공모발행을 축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우증권 이강수 파생상품영업부 차장은 "증권사는 ELS를 발행하면서 별도 수수료를 책정하지 않는 대신 조기 및 만기 상환시 기대수익률을 초과해 발생한 수익을 수수료로 받는다"며 "반면 ELF는 운용보수 판매보수 등으로 투자액의 대략 연 1.3~1.5%를 수수료로 물린다"고 설명했다.

남흥용 팀장도 "지난해 3월 자본시장법 시행이후 발행요건이 강화되면서 공모ELF설정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게 되면서 운용사들이 발행을 꺼리고 있다"며 "특히 2007년∼2008년초에 설정된 공모 ELF는 공모가를 밑돌아 상환되지 못하고 있어 실제 잔고는 10%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공모 ELF시장은 증권사간 출혈경쟁으로 인해 마진율이 축소되면서 알맹이가 없는 레드오션시장으로 전락했다"며 "공모 ELS 역시 기관 대상 입찰가가 낮아지면서 이익률이 매년 악화되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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