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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홍콩 주식 직접 사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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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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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0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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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부담 거래축소 우려

더벨|이 기사는 10월28일(08:1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주가가 회복중인 중국·홍콩 주식에 대한 직접투자 열기가 뜨겁다. 증권사들도 해외주식매매서비스를 재정비하는 등 영업이익 확대를 위한 경쟁을 벌이고 이다.

증권사들은 다만 해외주식 매매차익에 대한 양도세 부담이 오랜만에 찾아온 해외주식 직접투자 붐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 중국·홍콩 주식 직접투자 '붐'

중국본토 펀드가 품절되면서 중국과 홍콩 증시에 상장된 주식을 사기 위한 직접투자 거래규모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28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현재 결제건수가 100건 이상 또는 결제금액 1억달러 이상인 증권회사들은 15개 회사다. 이중 2000년부터 해외주식매매서비스를 시작한 신한금융투자와 리딩투자증권은 각각 미국과 중국·홍콩의 거래비중이 높다. 이들의 공통점은 올해 들어 중국과 홍콩 주식을 사겠다는 (거래약정)주문이 급증했다는 것이다.

미국거래비중이 높은 신한금융투자의 전체 해외주식 거래규모는 올 9월말 현재 1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2008년 2650억원, 2009년 918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9월 약정기준으로 개인과 기관비중은 6:4 정도다. 이중 미국과 중국비중은 각각 60∼70%, 20% 등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중국 증시가 2007년 수준을 회복하면서 올 하반기부터 투자자들의 거래규모가 늘고 있다"며 "캐나다, 그리스 등도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심으로 거래가 늘고 있어 해외주식투자에 대해 상당히 고무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해외주식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늘고 있어 증권사중 가장 먼저 스마트폰 매매주문서비스를 오픈했다"며 "현재 미국과 홍콩이 스마트폰 거래가 가능하며 홍콩의 경우 기대이상으로 약정규모가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주요국 지수 추이 ]


자료: KBP펀드평가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도 "최근 중국주가가 오르면서 소액투자자들이 (외국인투자가 불가능한)A주를 추종하는 홍콩ETF나 내수주, 자동차주, 보험주 등을 거래하는 건수가 늘었다"며 "미국은 거액자산가들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하는 투자행태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홍콩 거래 점유율의 80%를 차지하는 리딩투자증권의 한 관계자는 "3000포인트대에 치고 올라가는 힘이 약해 차익실현 매물이 많은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정부 모멘텀이 나올 가능성이 많지 않아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추격매수에 대해 우려했다.

그는 다만 "오는 11월 미국의 FOMC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정책이 나온다면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해지면 좋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시장은 지속적으로 주목하고 투자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아직까지 해외주식매매서비스를 하지 않았던 동양종금증권은 지난 8월말 홍콩 타이푹증권과 MOU를 체결하고 홍콩, 신천, 상해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진열을 정비하고 있다. 동양증권은 이를 위해 내년 초를 목표로 온라인(HTS)시스템을 정비하고 오프라인으로는 전담부서 신설을 추진 중이다.

삼성증권도 현재 미국, 홍콩,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5개국에 국한된 서비스를 연내에 유럽 인도 브라질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해외주식 양도세부담 영향 거래축소 우려

중국·홍콩을 중심으로 한 해외주식 직접투자가 늘고 있지만 해외주식 매매차익에 대한 양도세 부담이 해외주식투자 붐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증시를 보았을 때 코스피 상승률은 금융위기 이전수준을 거의 회복했지만 중국, 홍콩, 미국 등은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며 "이런 심리로 인해 2010년 상반기동안 해외주식매입자금은 3조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글로벌 증시가 본격적인 상승세를 탄다면 해외주식 직접투자를 통한 수익기회가 많다고 본다"며 "하지만 양도세 부담 등 해외주식거래에 대한 제약사항이 많은 것이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현재 해외주식을 매도하는 시점에 해당되는 년도의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국세청에 분기별로 신고를 해야 하며 22%(주민세 포함)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 국내 주식매매시에는 양도세 없이 (거래규모와 관계없이 약정금액에 대해)거래세로 0.3%의 세금이 부과되는 것에 비하면 높은 세율이라고 할 수 있다.

세 부담 영향은 거래규모 수치에서 확연히 나타난다.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9월말 현재 중국, 홍콩, 일본, 미국 등의 외화증권 거래규모는 각각 -69%, -41%, -68%, -41% 등으로 감소했다.

증권사별로는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2007년 한 해 동안의 거래규모가 9000억원 정도(월평균 750억원)였으나 올 9월중에는 263억원으로 감소했다. 신한금융투자의 개인투자비중도 지난해 90%였지만 올해는 60% 수준으로 낮아졌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국내 세법상 해외주식을 비상장주식으로 보기 때문에 세율이 높다"며 "기획재정부, 국세청 등에 제도개선을 건의했지만 관련 세법 등을 모두 뜯어 고쳐야 된다는 이유로 차일피일 밀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특히 "미국 같은 경우 세금납부 연도를 기준으로 세금을 많이 낸 투자자가 당해년도에 손실을 많이 보았다면 손실을 보존해주는 장치가 있는 해외 직접투자에 대해 세율구조가 합리적"이라며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22%의 세율로 매년 일괄 과세하는 것은 해외직접투자를 하지 말라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 3분기 주요국 외화증권 거래규모 현황 ] (단위: 백만USD, %)


자료: 증권예탁결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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