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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물가 급등, 금리인상 명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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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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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0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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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20개월만에 4%대 급등… 16일 금통위서 금리 인상 전망

10월 소비자물가가 20개월 만에 4%대 급등해 물가 불안 심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배추대란 영향으로 신선식품지수가 공식 통계집계 이후 최대 폭인 50% 가까이 폭등하자 정부는 배추, 무 공급 확대에 나서는 등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불안 심리를 차단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오는 16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물가 4%대 '고공비행'=1일 통계청 '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9월 3.6% 상승한데 이어 10월에는 4.1%를 기록, 20개월 만에 4%대로 올라섰다. 올 들어 8월까지 2%대 중반의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던 물가가 갑자기 불안요인으로 돌변한 것이다.

이 같은 물가불안은 8~9월 이상고온과 잦은 강우로 채소를 비롯한 신선식품 가격이 급등한데 따른 것이다. 10월 신선식품은 49.4% 급등,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중국산 배추 수입 등 정부의 긴급 조치에도 불구하고 무와 배추 값이 각각 276%, 262% 치솟고 마늘 값도 2배나 뛴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최근 물가 불안이 기상이변에 따른 일시적 요인이라고 분석하면서도 4%대 물가가 갖는 상징성이 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인플레 기대심리와 투기 움직임이 살아나는 등 우리 경제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11월 금리인상 가능성 높다=한국의 물가 수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도 최상위권이다. 최근 발표된 비교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8월 식품물가 상승률은 5.7%로 터키(10.4%)에 이어 2위였다. 8월 소비자물가가 2.6%를 기록했지만 OECD 평균(1.6%)에 비해 1%포인트나 높았다. 물가가 급등한 9~10월은 격차가 더 벌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선진국에 비해 구조적으로 높은 물가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 모색에 나섰다. 그러나 경기호조에 따른 수요 요인도 최근 물가상승에 가세하고 있어 한국은행의 관리 목표치인 3% 이내로 물가를 끌어내리는 것은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물가 불안이 가시화되면서 당장 16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소비자물가가 2개월째 고공비행을 지속하면서 한은이 물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16일 금통위에서 금리인상 결정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물가가 연말까지 꺾이지 않는다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강중구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도 "금리수준이 워낙 낮아 한차례 인상은 전반적인 경기회복 추세에 비춰봤을 때 자연스럽다"고 분석했다.

◇정부, 물가불안 막아라=정부는 이날 예정에 없던 긴급 브리핑을 갖는 등 불안 심리 확산 차단에 나섰다. 강호인 재정부 차관보는 "채소류 가격이 10월 중순 이후 빠르게 하락하고 있어 11월 이후에는 소비자 물가가 3% 초반으로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서민생활과 밀접한 마늘 고추 양파 배추 무 명태 고등어 등 6개 품목의 수입량을 대폭 늘리는 등 특별 관리하겠다고 발표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도 농수산물 가격이 안정되지 않으면 내년도 수입할당물량을 들여와 추가 공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도 이날부터 도시가스요금과 액화석유가스(LPG)가격을 각각 4.9%, 1%씩 인하하고, 사재기와 담합 등 불공정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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