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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가 막걸리 부흥을 안 믿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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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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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0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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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부터 막걸리업체 국순당 (8,580원 상승40 -0.5%)의 기업분석을 시작했던 신영증권 김윤오 애널리스트는 8개월간 다수의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막걸리 전성시대 수혜주로 꼽히는 국순당을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지난 2월 8500원대였던 국순당 주가는 9월 중순 최고가인 1만9900원까지 오르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최고가 경신의 달콤함은 오래 가지 않았다. 국순당 주가는 최고가 직후 급락세로 돌변해 현재까지 7주 연속 하락세다.

1일 김 애널리스트마저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그는 "당분간 국순당에 대한 기업분석 리포트는 쓰지 않겠다"며 "매출 증가세가 주춤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 국순당을 주목할 필요성을 못 느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애널리스트가 8개월만에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며 기업분석을 접는 사례는 극히 이례적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국순당이 무엇보다 성장의 정체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막걸리 수요는 지난해보다 크게 늘지 않는 반면 막걸리업체간 경쟁은 불이 붙으며 긍정적인 상황이 바뀌고 있다는 주장이다.

국순당의 올 3분기 실적이 당초 기대와 달리 주춤한 것도 무한경쟁의 결과로 볼 수 있다. 국순당 3분기 매출액은 280억원,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79%, 98% 증가했다. 그러나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대비가 아니 전 분기 대비 증가율에 더 주목했다.

국순당의 3분기 실적은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5.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6% 감소한 것이다. 막걸리를 많이 찾는 7∼8월을 포함한 3분기 실적이 2분기보다 나쁘다는 것은 좋지 않은 징후라는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국순당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기보다 56%나 떨어진 것은 막걸리 마케팅에 많은 비용을 썼기 때문"이라며 "판촉에는 돈을 쏟아 붓고 있지만 전체 매출은 정체되는 현 상황은 본질적으로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국순당은 올 들어 1∼3분기동안 TV 광고와 각종 판촉 등 광고 마케팅비용으로 140억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3분기에만 광고 마케팅비용으로 64억원을 집행했다. 그러나 광고 효과는 기대이하로 3분기 막걸리 매출은 160억원에 그쳤다. 이 같은 매출액은 신영증권 추정치보다 20% 낮은 것으로 국순당이 업체간 경쟁에서 두각을 보이지 못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국순당의 성장성을 의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반론도 있다. 또다른 애널리스트들은 "국순당의 대대적인 광고 효과가 당장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국순당 성장성을 의심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며 "거액의 마케팅비용을 쓰는 이유는 결국 막걸리시장에서 국순당이 1위를 차지하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

그렇다고 무한정 국순당의 부흥을 기다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결국 관건은 국순당의 4분기 실적"이라며 "만약 4분기 매출이 3분기 매출 보다 떨어진다면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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