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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금리보다 더 중요한 건 서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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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민 기자
  • 사진 임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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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0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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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인터뷰]제롬 쟈프 르노 캐피탈 대표, "유연성으로 날쌘 한국시장 잡겠다"

"한국사람 특징이요? 어떤 나라 사람들보다 정보력이 뛰어나다는 점 아닐까요. 한국 사람들이 자동차 매장에 올 때 할부 금리까지 꿰뚫고 오는 것을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파란 눈을 휘둥그렇게 떠 보이며 한국인들의 놀라운(?) 정보습득 능력에 대해 또박또박 서두르지 않는 어조로 얘기하는 이 사람. 2005년 한국에 둥지를 튼 알씨아이(RCI)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브랜드명: 르노 캐피탈)의 제롬 쟈프 대표 이사다.

르노 캐피탈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자동차 전문 금융회사인 RCI뱅크 계열사로 르노삼성자동차와 인피니티, 닛산 고객을 대상으로 할부금융 및 리스금융을 제공하고 있다.

2007년 국내 할부 금융 최초로 72개월 장기할부상품 판매를 시작하며 한국시장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르노 캐피탈은 10월 현재 총자산 1조9000억원과 15만명의 고객을 보유한 금융회사로 성장했다.

↑사진: 임성균 기자.
↑사진: 임성균 기자.
◇"한국시장 적응법? 금리 낮추는 게 능사 아니다"=프랑스 국적의 제롬 쟈프 대표는 르노 캐피탈 설립 당시 창립 멤버였다. 한국시장에 대해 회사 내에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평가받는 그. 하지만 아는 것과 경험하는 것의 차이는 생각보다 컸다. 국내 자동차 시장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존재 자체는 위협적인 수준이었다.

"한국에 와서 현대·기아차와의 경쟁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이들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에 크기 때문입니다. 르노 캐피탈은 이들과 경쟁하기 보다는 여러 방면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들 회사를 벤치마킹하는 것에 역점을 두고자 노력했습니다. 벤치마킹을 하는 과정에서 우리와 맞지 않는 부분은 과감히 배제했습니다."

'우리의 경영철학에 부합하는 것만을 받아들이자'는 그의 벤치마킹 철학은 통했다. 그는 금리에 집착하지 않았다. 금리가 낮으면 더 많은 고객들을 끌어 모을 수 있지만 금리는 경제상황에 따라 쉽게 조정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우선 고려 대상에서 제외했다. 그에겐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개발해 고객층을 확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 보였다.

"금리를 내리면 물론 많은 고객을 끌어 모을 수 있겠지만 이 보다 중요한 것은 상품이 제공하는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고객들은 금리 하나만 보고 상품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특정 고객층이 아닌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어필 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자는 것이 우리 회사의 방침입니다."

72개월 장기할부상품이나 차량 구입 3년 후 구매한 차량의 중고차 가격을 보장하는 잔가보장 상품 출시 등이 이러한 전략 하에 도입 된 것이다. 잔가보장 상품은 매달 판매량의 40~5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있는 상품으로 자리매김했으며 판매량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제롬 쟈프 대표는 "72개월 할부상품의 경우 36개월 할부보다는 리스크가 다소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염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며 "한국 시장에서 이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꾸준하다는 점으로 미뤄봤을 때 수요층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사진: 임성균 기자.
↑사진: 임성균 기자.
◇"신용대출·중고차·보험 상품 개발 검토"=한국 법인 설립 멤버였지만 그에게 대표이사 자리가 주어진 것은 올해 4월. CEO가 되고 보니 걸어온 길 보다는 앞으로 가야할 길이 더욱 멀기만 했다.

그는 일선 영업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본 결과 개인신용대출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점을 파악했다. 아직 손도 대지 않은 중고차 할부금융 상품도 시장의 수요를 파악해 적극 개발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다보면 매우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많이 올라옵니다. 이런 부분들에 관심을 갖고 검토해 나갈 생각입니다. 현재 할부금융회사로서 단독으로 개발하기 어려움이 있지만 보험 상품 개발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르노 캐피탈은 모회사인 RCI뱅크로부터 '성공적인 런칭'이라고 평가받고 있지만 더 넓은 아시아 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해서도 해야 할 일이 많다. 이를 위해 해야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이냐고 묻자 그는 "더 넓은 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해선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모든 변화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조직이 되는 것이 아시아 시장으로 가기 위한 기본"이라며 조직의 유연성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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