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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포인트]오르는 종목만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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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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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0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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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 놈만 된다. 최근 증시에 딱 맞는 말이다. 지난달 중순부터 이어진 유동성 장세에서 오르는 종목만 오르는 종목별 차별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 모멘텀 면에서 돌파구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개별 기업의 실적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종목군을 보면 올해 4분기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되는 업종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 (257,000원 상승7500 -2.8%), 기아차 (87,800원 상승3300 -3.6%) 등 자동차주와 현대중공업 (105,000원 상승3000 -2.8%), S&T대우 (79,200원 상승2200 2.9%) 등 기계·조선주, LG화학 (975,000원 상승13000 -1.3%)을 내세운 화학주 등의 질주가 대표적이다. 특히 자동차주는 올해 들어 1분기 7.8%, 2분기 15.27%, 3분기 21.26%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코스피지수가 두달여만에 30포인트 이상 급등한 상승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 개인이 모두 팔자 우위를 보이는 등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는 가운데 자동차주 랠리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종목별로 보면 현대차는 2일 포스코를 제치고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고 기아차도 한국전력을 밀어내고 '톱10'에 올랐다.

미국 중간선거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양적완화대책 발표로 증시가 다시 요동을 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들 종목에 대한 관심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4분기에는 대내외 여건상 대부분 업종의 이익이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대세인 가운데 이들 종목은 오히려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기아차는 최대 실적을 기록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영업이익이 13%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용수 SK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사상 최초로 6조원을 넘어서고 영업이익률은 7.8%에 이를 것"이라며 "무상주 등 비경상적인 인건비 부담이 분기별로 이미 안분되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학균 대우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경우 더 올라도 밸류에이션상으론 비싸지 않다는 점이 매력"이라며 "내년 실적을 보면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가 안 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도 여전히 추천종목에서 빠지지 않는다. 유성모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건설장비, 플랜트, 전기전자 등 비조선부문 매출 증가 지속으로 실적 안정성을 확보했다"며 "조선업황 회복 등에 힘입어 수주증가세 지속되는 가운데 4분기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상준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S&T대우에 대해 "GM과 GM대우의 턴어라운드에 따른 양호한 실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매출처 다변화에 따른 수익성 다각화, 해외 OEM 수주 모멘텀, 연말 대규모 방산 수주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이익 모멘텀을 지녔으면서도 저평가됐거나 상승폭이 작았던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10월 상승률이 1.53%로 3분기 상승률에 비해 크게 떨어진 화학 업종이 그렇다. 조정 국면을 거쳤기 때문에 상승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라는 얘기다. 가스 에너지 등도 10월 들어 상승폭이 둔해졌거나 하락으로 돌아선 상태다.

김학균 연구원은 "내년까지 길게 보자면 그동안 이익이 가파르게 늘어난 종목보다는 그동안 많이 벌었으면서 주가는 상대적으로 조금 뛴 중소형 종목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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