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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한농, 안전성평가연구소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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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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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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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 재무 리스크가 걸림돌

더벨|이 기사는 10월26일(11:26)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동부그룹이 지식경제부가 매물로 내놓은 안전성평가연구소 인수를 추진 중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부그룹은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민영화가 추진 중인 안전성평가연구소에 대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고인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수주체는 농업 부문 계열사인 동부한농.

동부그룹은 지난 6월 동부하이텍의 농업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동부한농을 설립했다. 동부한농은 작물보호(농약) 부문과작물영양(비료) 부문에서 국내점유율 1, 2위를 다투는 농업 전문 기업이다.

전문가들은 동부한농이 안전성 검증이 필수적인 농약과 비료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만큼 안전성평가연구소의 활용가치가 높다고 판단, 이번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안전성평가연구소는 제약과 농약, 건강기능식품, 식품첨가물, 화장품 등 화학물질과 생물 산업 제품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종합독성평가 연구기관으로 유해성 검증을 위한 임상시험도 대행하고 있다.

농약제조 업체들은 신규 농약 개발 비용 중 30% 가량을 안전성 시험에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부한농이 안전성평가연구소를 인수할 경우 비용 절감은 물론 신규 농약 개발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 진행 등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이 주재한 '안전성평가연구소 민영화 발전 토론회'에 동부하이텍(분할 전) 임원이 토론자로 참석했다는 점도 두 회사의 밀접한 사업 연관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인수 여력은 충분한 편이다. 동부한농은 내수 농약시장에서 30% 가량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등 탄탄한 사업 기반을 토대로 안정적인 현금창출 능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부한농의 현금성 자산은562억원 수준이며 담보 제공이 가능한 구미와 울산 공장 등 유형자산 규모도 약 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다만 동부그룹 리스크가 걸림돌이다. 동부그룹은 그룹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동부메탈과 동부한농 등 계열사 지분 매각에 나서고 있다. 동부그룹은 계열사 자산매각등을 통해 1조9000억원에 이르는 동부하이텍 차입금을 4000억원 수준으로 대폭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분 매각 대상 기업이기도 동부한농이 수백 억 원의 자금이 소요되는 이번 인수 작업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재무구조 개선약정(MOU)을 맺고 있는 만큼M&A 등 대규모 신규 투자에 대한 제약이 클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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