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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팔의 외환중계]양적 완화가 주는 지표 해석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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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0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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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미국의 제조업지표의 호조, 그러나 각각 다른 반응]

유럽장 초반까지 약세를 보이던 달러화가 다시 반등했다. 달러화의 변동성이 커진 것은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지표의 호조 때문이다. 둘 다 예상치를 넘는 호조를 보였지만 시장의 반응은 반대였다.

* 중국 지표, 아시아 시장의 리스크 선호 유도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의 10월 구매관리자지수 (PMI)는 54.7을 기록하면서 전월의 53.8과 전망치인 52.9를 모두 상회했다. 이에 따라 중국 경제와 깊은 연관이 있는 호주달러/달러 그리고 같은 고금리통화인 유로/달러가 반등했으며 국내외환시장에서는 역외세력의 달러 매도를 통해서 원화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원은 전일 종가 대비 8원70전이 하락한 1116원60전에 거래를 마감했다.

* 달러/원, 국내무역지표보다 중국제조업지표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아

중국 PMI지수와 같은 시간에 발표된 우리나라의 지난 달 수출과 무역수지 흑자가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이월 네고 물량의 공급이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달러/원이 하락압력을 강하게 받기도 했다. 그러나 세계 경제의 엔진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의 지표가 호조를 보임으로써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대부분의 증시가 1~2% 상승하는 호조를 보였으며 이에 따라 아시아 시장 전반적인 리스크 선호도가 올라간 것이 환율 하락의 더 큰 요인이라고 하겠다.

* 중국지표, 제한적 효과

그러나 중국 제조업지표 호조의 효과는 제한적인 모습만을 나타냈다. 미 중간선거와 미 연준의 추가 양적 완화 규모의 발표를 앞둔 경계감 때문이다. 달러/원은 1115원50전에서 어제의 하락세가 제한되었고, 유로/달러는 서울외환시장이 끝난 직후인 15시 20분경 1.4011달러까지 상승한 후 다시 반락하기 시작했다. 호주달러/달러 역시 유로/달러보다는 상승세가 길어지긴 했으나 유럽장 초반인 18시30분경 0.9915달러까지 상승한 후 다시 반락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반락세가 깊어진 것은 미국의 제조업지수 발표 이후 이다.

* 미국 제조업지표 발표로 달러화 반등 심화

지난 밤 발표된 미국의 10월 ISM지수는 전월의 54.4와 예상치인 54.0을 뛰어넘는 56.9를 기록했다. 개장 후 30분 동안 120포인트 이상 상승하던 다우지수는 ISM 지수 발표 직후 반락하기 시작해 고점으로부터 이날 저점까지 무려 180포인트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 연준이 경제지표에 의존하여 양적 완화의 규모를 결정하는 현재의 시장 상황 상 예상치 보다 호조를 보인 지표가 양적 완화 규모가 소규모일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시켰기 때문이다.


뉴욕증시의 반락은 고금리통화들의 반락을 부추겼다. 호주달러/달러는 0.9853 달러까지, 유로/달러는 1.3885달러까지 하락했다. 뉴욕역외선물 1개월물은 이러한 달러화의 반등을 반영해 어제 서울 시장 종가 대비 1원45전이 상승한 수준인 1119원50전이 거래를 마감했다.

[금일 달러/원]

주요이벤트를 앞두고 방향성 없이 움직이는 것이 최근 달러화의 모습이다. 이에 따라 지난 주말 뉴욕장에서 약세를 보인 달러화는 어제 아시아 장에서는 반등압력을 받을 차례였다. 그러나 중국지표의 호조가 달러 약세를 심화시켰다.이제는 미 연준의 FOMC 회의 때까지 더 이상 주요지표의 발표가 없는 상황에서 지난 밤 반등한 달러화가 다시 반락하면서 횡보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달러/원 역시 어제와 비슷한 거래 범위 내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늘 오후 12시 30분에는 호주 중앙은행의 금리결정이 발표된다. 4.50%에서 동결이 예상되고 있다. 추후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열려있기 때문에 동결 후에 호주달러가 약세를 보이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제 가장 가까운 이벤트는 미국의 중간선거다. FOMC 회의 전까지 지표의 발표가 없는 상황에서 중간선거의 결과가 지표의 역할을 대신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화당이 하원에서 민주당은 상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할 것이라는 것이 현재까지의 예측 결과다. (https://twitter.com/FXJung)

오늘의 예상 range: 1115원과 1122원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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