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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경매물건 쏟아진다"…4년만에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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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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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0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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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도권서 8156건 집행…집값 하락으로 대출금 못갚은 매물 쏟아져

"아파트 경매물건 쏟아진다"…4년만에 '최다'
# 지난달 19일 경기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A아파트 전용 52㎡가 감정가의 89%인 1억9300만원에 낙찰됐다. 이 아파트는 대출금과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올 초 경매 시장에 나왔다. 소유자 성모씨가 2년 전 아파트를 구입할 당시 우리은행에 빌린 돈은 5600여만원. 집을 처분하려 했지만 팔리지 않았다.

석수동 우리공인 관계자는 "안양에 새 아파트 미분양 물량도 많은 실정이라 기존 아파트는 찬밥신세"라며 "특히 올 상반기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 때는 가격을 낮췄는데도 팔리지 않고 전세를 내놔도 세입자가 없어 경매에 넘어간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 지난달 25일 감정가의 76%인 6억2400만원에 낙찰된 경기도 성남 분당구 야탑동 B아파트 전용 133㎡도 대출금을 갚지 못해 경매에 부쳐진 예다. 집주인 김모씨가 집을 담보로 은행에 빌린 돈은 7억여원.

지난해부터 집을 처분해 빚을 갚으려 했지만 집값 하락에 거래가 뚝 끊겨 가격을 낮춰도 사려는 사람이 없었다. 결국 이 물건은 상반기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됐던 지난 3월 경매시장에 나왔다.

장기화된 부동산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대출금을 못 갚은 아파트가 경매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2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부동산 경매물건수가 4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도권의 경매 진행건수는 8156건으로 올 초(1월) 6543건 대비 24.7% 가량 많다. 수도권 경매 건수가 8000건을 넘은 것은 2006년 11월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부동산 종류별로 살펴보면 주거시설 상승폭이 가장 컸다. 지난달 경매된 주거시설은 3645건으로 2006년 12월 이후 최대 규모다. 연초에 2684건이었던 것과 비교할 때 35.8% 정도 많은 물량이다.

이처럼 경매물건이 대폭 늘어난 이유는 집값 하락과 대출규제로 매수세가 감소하면서 처분이 어렵게 되자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는 채무자의 집이 경매 신청됐기 때문이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서울보다는 집값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공급물량이 많았던 용인, 고양, 분당 등 경기지역의 경매건수 증가가 두드러졌다"며 "지난해부터 상반기까지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면서 처분하지 못한 아파트가 경매에 부쳐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지는 1860건으로 연초에 2001년 11월 이후 9년 만에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다. 올 초 1477건에 비해 25.9% 정도 증가했다. 업무·상업시설은 지난달 2310건으로 집계, 연초대비11.9% 늘었다.

강 팀장은 "현재 경매되는 물건들은 4~6월쯤에 접수된 것으로 여전히 대기 중인 경매물건수가 많다"며 "경매시장 호기는 불황을 겪어 물건이 풍부하고 회복기에 접어들어 매수세가 살아나는 시점으로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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