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뉴욕전망]오바마의 마음처럼..

머니투데이
  • 조철희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0.11.02 16:55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2일 뉴욕증시 투자자들의 심리는 이날 자신의 중간 평가 결과를 기다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마음과 같을지 모르겠다.

어느 정도 예상은 되지만 미국 유권자들이 그의 지난 집권 2년을 냉혹하게 평가할지, 남은 2년 혹은 6년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칠지는 선거 결과가 나와 봐야 확실히 알 수 있을 듯하다.

한편 시장에선 약 두 달 동안 최대 이슈로 자리잡으며 투자자들을 온탕과 냉탕에 오가게 했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추가 양적완화(QE2) 내용의 결과가 드디어 하루 뒤면 공개된다.

초조한 마음으로 선거 결과를 기다리는 오바마 대통령처럼 투자자들은 기대와 우려 속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과연 시장에 얼마를 '쏠' 지 두 눈을 부릅뜬 채 기다리고 있다.

투자자들이 오로지 연준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은 전날 증시에서도 뚜렷이 드러났다. 10월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하고 중국의 10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도 6개월래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지표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추가 완화에 대한 관망세가 강하게 작용해 결국 보합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시장이든, 오바마 대통령이든 중요한 것은 연준 결정이나 선거 결과가 과연 예상에 비해 얼마만큼 양호하게 또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는지 여부다.

우선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패배는 확실시 되고 있다. 무엇보다 높은 실업률 등 오바마 행정부가 경기회복에 대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유권자들이 실망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하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뺏기는 것은 기정사실화 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피피피(PPP·Public Policy Polling) 등의 마지막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은 하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얻기 위해 필요한 40석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원에서는 민주당이 경합 지역인 캘리포니아, 웨스트버지니아, 위싱턴주에서 다소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화당은 상원에서도 다수당 지위를 차지하려면 이들 지역 중 최소 2곳을 확보해야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게 됐다.

오바마 대통령이 그나마 기대하는 것도 이 대목이다. 열세 상황 속에서 상원의 다수 의석을 지켜 완패를 막을 경우 선거 패배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마지막 선거 유세 일정으로 상원 선거 경합 지역이자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일리노이주를 찾아 35분간의 '불꽃연설'을 했다. 그는 2008년 대선 당시 구호였던 "예,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Yes, we can!)를 외치며 유권자들에게 막바지 '한 표'를 호소했다.

다시 시장으로 돌아와서, 투자자들이 바라는 결과는 '예상 이상'의 완화 규모다. FOMC 결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연준이 얼마만큼의 양적 완화에 나설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연준을 비롯해 우리 중 어느 누구도 추가 완화가 얼마나 필요한지를 모른다"(짐 리드 도이치뱅크 투자전략가)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한때 1~2조 달러 전망까지 나오기도 했지만 FOMC 결정이 임박하면서 대체로 6개월간 5000억 달러 전후의 추가 자산 매입을 예상하는 분위기다. 1일 CNBC의 전문가 조사 결과 완화 규모 평균 예상치는 4570억 달러로 집계돼 이전치 4900억 달러 보다 소폭 하향했다. 연준이 시장의 예상치를 낮추려고 노력하면서 평균치가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온라인 경제매체 더스트리트닷컴은 1개월에 1000억 달러가 컨센서스라며 실제 결정 사항이 이에 못미칠 경우 시장에 악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세계 최대 채권 투자사 핌코는 '필요시 추가 투입 가능'을 전제로 완화 규모를 5000억 달러로 예상했다.

이같은 전망들을 놓고 볼 때 3일 FOMC가 5000억 달러 이상의 추가 자산 매입 계획을 발표할 경우 시장은 큰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날 증시에선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고, 중간선거 출구조사 결과도 장 마감 후 발표될 예정이어서 연준 결정에 대한 관망심리가 더욱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변수가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제약업체 화이자는 지난 분기 주당 51센트의 순익을, 세계 2위 신용카드사 마스터카드는 주당 3.53달러의 순익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일렉트로닉아츠(주당 10센트 손실), 켈로그(주당 90센트 순익), 하트포드파이낸셜서비스(주당 98센트 순익), 카지노업체 윈리조트(주당 40센트 순익), 가정용품 업체 클로록스(주당 1.12달러 순익), 프레쉬델몬트프로듀스(주당 27센트 순익) 등이 지난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